요즘은 과거와 달리 초등학교 학생부터 여드름이 발생하기도 하고 성인성 여드름 환자도 병원에 많이 오게 됩니다. 

여드름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남성 호르몬입니다. 사춘기에 이르러 '안드로젠'이라는 성호르몬의 자극에 의해 피지선이 과성숙 되어 피지 생성이 매우 증가되고, 또한 모낭 입구가 좁아져 모낭 내에서 지방이 쌓이고 세균이 증식된 후 이런 요인들이 염증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여드름은 사춘기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20대 중반 이후에서는 화장, 생리와 임신 등에 의해 피지 배출이 잘 되지 않거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도 피지선을 자극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을 악화 시키는 요인으로는 잘못된 세안 및 화장법,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짜는 것, 화장품, 피부자극, 햇빛, 생리,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 여름, 약품, 임신, 피임약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의 환자들은 이런 원인 없이도 여드름을 경험합니다. 여드름의 가장 큰 문제는 염증성 여드름을 오래 방치할수록 나중에 흉터를 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흉터의 정도도 약간의 곰보자국 정도에서부터,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정도의 매우 심한 흉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을 꼭 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는 흉터를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여드름은 짧아도 2,3년을 끌고 오래 가는 경우는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염증이 심한 여드름일수록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선 불필요한 피지를 조절하고 막힌 피지선 입구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균증식을 막고 염증을 억제하여 피부를 깨끗하게 해 줘야 합니다. 치료방법은 증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먹는 약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약물치료와 스킨 스케일링과 같은 수술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해서 흉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