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의 10% 이상이 과민성 장 증후군을 갖고 있는데,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으로 장의 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균형이 깨지는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유제품이나 카페인 등의 음식, 항우울제 ,하제 등의 약물 등이 그 원인으로 생각 되어지고 간혹 이러한 환자의 경우 공황 장애와 같은 불안 장애, 주요 우울 장애 등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복통에 시달리면서 자신에게 심각한 병이 있거나 자신을 고치기 힘든 나쁜 체질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일차진료는 세심한 병력 청취와 진찰, 검사를 통해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본인이 편하고 특별식이 아닌 일반 식사를 권한다. 설사형 환자는 유당불내성이 있거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있으며 변비형 환자인 경우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교나 시험공부 같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복통이나 설사를 앓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이들의 심리적인 긴장을 해소시켜 줘야 한다. 아침식사 후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버릇을 들이는 게 중요하며, 산보나 체조 등 적당한 운동도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섬유소는 장의 운동과 배변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채소나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 한다.

그러나 탄산음료, 담배, 껌, 고지방 식사, 유제품, 빠른 식사 습관 등은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삼가해야 한다. 변비형 대장증후군의 경우는 하제가, 설사가 심한 경우에는 지사제를 쓰기도 하며,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장의 운동을 억제하는 항경련제를 사용한다.

그 증상에 따라 다양한 약물이 쓰이며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신경안정제,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의 약물로 치료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전문의와 자세한 상담과 진료가 우선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