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아파트 재건축 부지. 2007년 6월 아파트를 철거한 이후 추진이 안돼 방치됐으나 곧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신일건업이 경영정상화 작업에 돌입하면서 2년가량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우산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재추진된다.

지난 2월 금융감독원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국내 건설사 중 퇴출기업과 워크아웃 대상을 발표해 향후 아파트 건설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 중 워크아웃대상 건설사에 포함됐던 신일건업이 지난 10일 주 채권은행인 국민은행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특별약정(MOU)를 체결해 우산아파트 사업추진이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일건업에서 제시한 경영정상화계획은 대전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택지를 토지공사에 환매하고 남양주 택지내 아파트를 PF사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전 덕암 재건축아파트와 우산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조속히 분양을 추진해 자금확보에 나서겠다는 것.

신일건업이 이같은 내용을 오는  2010년까지 추진하기로 국민은행과 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우산아파트 분양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산아파트는 지난 2007년 주민총회를 열어 관리처분계획과 사업비, 명도소송, 공사계획서 추진 등을 의결한 상태이다.

우산아파트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지난 10일 신일건업에서 우산아파트 분양을 위해 시공보증을 발행하는 등 협의를 했다"며 "이르면 이달안에 원주시에 착공신고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년 6월 철거를 시작한 우산아파트는 지난 2년여동안 재건축사업 추진이 안된 상태였다.

우산아파트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우산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르면 상반기에 분양이 이뤄지도록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산아파트는 기존 690세대를 재건축사업을 통해 884세대로 신축할 예정이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