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준(55·신화미술관장) 화백이 교보생명환경문화상을 수상한다.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이 제정한 교보생명환경문화상은 매년 각 분야에서 환경친화적 사회 실현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 시상해왔다. 올해 환경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 화백은 상패와 상금 2천만원을 받게된다.

김 화백은 "상과는 인연이 없는 인생이었는데 올해 강원민족예술인상을 수상하고 기대하지도 않은 환경문화상까지 받게된 것은 그동안 지역에서 전개해 온 다양한 사업들에 책임질 나이가 됐음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건강한 비판정신을 잃지않고 건강한 지역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꿈이나 미학이 예술작업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인 실천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93년 취병리에 작업실을 꾸리면서 원주와 인연을 맺은 김 화백은 '숲과 마을 미술축전'을 개최하는 등 자연친화적 생활정서와 인간형에서 미래문화의 화두를 찾고 있다. 민미협을 재건하고 신화마을사업단을 발족하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연대활동을 통해 인문예술에서 녹색코드를 자원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오랜미래문화연구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문화관광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미술사학자인 부인 이선형 (51) 씨와 1녀.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6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김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