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준 조합장-비상경영체제 전환
황보진 조합장-환원·복지사업 확대
정한용 조합장-기본충실·내실 기해

지난 2월 25일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원주·판부·소초농협 신임 및 재임 조합장 업무가 지난 1일 취임식과 함께 시작됐다.

원주농협 서상준 조합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익 위주의 지원사업을 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업경쟁력을 증대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시스템을 개혁해 조합원 지원 역량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따라 원주농협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목표한 손익을 기필코 달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서 조합장은 "자립기반을 구축, 수익성과 자산건정성이 수익을 위한 최대 지름길"이라며 "여신건전성 관리와 예대마진 관리,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판부농협은 작년 한해동안 상호금융예수금 1천275억원, 상호금융대출금 975억원, 하나로마트 사업을 통해 매출 200억원 올리며 당기순이익 14억6천6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억원 가량 늘어나는 경영을 했다. 또한 조합원과 주민들의 금융불편해소를 위해 작년 10월 반곡지점을 개점했다. 황보진 조합장은 이러한 여건을 기반으로 임기동안 제2의 도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각종 농자재 가격이 인상돼 조합원들의 어려움이 많은 관계로 비료나 농자재 구입비 지원금을 2억5천만원 가량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약구입대금 보조비와 조합원 자녀장학금, 경로당 연로비 보조금 등으로 8억5천만원의 지도사업비를 편성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보 조합장은 "조합원의 실익사업을 늘리고 친환경비료와 박스 등 환원사업과 복지사업 등을 작년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소초농협은 지난 1일 원종실 전 조합장 이임식과 정한용 신임조합장 취임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정 조합장은 최근 농협을 향한 변화의 요구가 안팎으로 거세지고 있는 만큼 소초농협도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읽고 농협 본질을 중시하고 농업인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확립,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개혁의지를 밝혔다.

농협 기본원칙에 충실하고 새로운 시설과 투자보다 내실을 기해 조합원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 특히 지역농협간 인사위원회가 구성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원인사 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조합원 모두가 소초농협을 이용하고 주인으로서 함께 상생하자고 호소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