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인 인구의 증가와 식생활의 변화, 그리고 비만 등으로 인해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200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중 당뇨병에 기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5번째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그 심각성을 짐작하게 합니다.

당뇨병이란 혈액 중의 당(포도당)이 넘쳐나 과도한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서 기인한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속에 들어 있던 포도당이 혈액 내로 들어간 후 몸에서 사용되지 못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는 점점 올라가 결국 물과 함께 소변으로 나가게 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당뇨병을 제   1형 당뇨병이라 하는데 이는 주로 청소년기 이전에 발생하므로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부르는데 반하여, 당뇨병 환자의 90%이상이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은 비교적 유지되고 있지만 비만 등 2차적인 여러가지 이유로 분비된 인슐린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되어 생기는데 이것을 제2형 당뇨병이라 부릅니다.

일반인들은 당뇨병이 소변을 검사해 진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변 속 당의 양은 혈당이 올라가더라도 개인적인 차이, 소변의 농축정도에 따라 당이 검출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정상혈당인 사람도 간혹 소변에서 당이 보이는 수가 있어 사실은 그리 믿을 만한 검사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당뇨병의 진단은 혈당검사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한데 최근 진단 기준은 아침에 공복 상태에서 혈당이 두 번 이상 126mg/dL를 넘는 경우나 식사와 관계없이 200mg/dL를 넘는 경우를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