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보다는 채식이 건강식으로 통하는 요즘, 푸른 채소 쌈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천매보리뜰(대표: 안현숙)'이 단구동 천매마을에 문을 열었다.

토속 음식인 보리밥과 찰밥, 쌈밥이 주 메뉴인데 겨자잎, 치커리, 참나물, 상추 등 10여 가지 쌈종류가 푸짐하다. 시골에서 안 대표의 시어머니가 직접 담근 된장으로 구수하게 끓인 찌개가 보리밥에 잘 어울리고 자박자박한 양념 뽀글장으로 쌈을 싸면 입맛이 확 돈다.

은행, 밤을 비롯해 9가지 곡식으로 영양밥을 지어내는 찰밥도 인기 메뉴다. 정월 대보름에 오곡밥과 묵나물반찬을 해 먹으며 한 해의 가족 건강을 기원했던 풍습이 그리워서인지 어른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녹두전, 메밀전, 감자전, 전병 등 전 전문가의 솜씨로 즉석 전이 부쳐진다. 전 종류는 모두   2장 6천원이다. 들기름, 고춧가루 등 양념은 전부 시골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를 사용한다. 안 대표는 "즉석에서 만들어 내는 음식이라 손은 많이 가지만 웰빙음식이고 경제적이어서 손님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도토리묵 무침(6천원)에 동동주 한 잔도 제격이다.

보리밥(6천원)은 주로 비벼 먹기 때문에 모둠반찬 7가지에 나물류 기본 반찬 7가지가 더 나온다. 찰밥, 쌈밥 모두 6천원. 오전9시30분부터 오후10시까지 문을 열고, 좌석은 80석. 구곡택지 내 청구아파트 큰길 건너편.

▷문의: 766-5060(천매보리뜰)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