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신문사는 지난 18일 원주상공회의소, 영서방송과 함께 지역상품 애용운동을 펼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지역사회 모든 주체가 함께 협력하고 힘을 보태주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지금은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영세한 지역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어 시민 모두의 관심과 애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상품 애용운동은 말 그대로 지역에 소재한 기업이나 경제주체에서 생산된 상품을 팔아주자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기업이나 업체가  잘 돌아가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돼야 시민 모두의 삶이 풍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상품 애용운동은 애향운동이자 우리 모두를 위한 운동이다. 때문에 이 운동이 성공하려면 시민 모두가 지역에 대한 무한한 애향심을 가져야 한다. 질 좋고 값싼 타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이 있음에도 지역상품을 구입한다는 것은 애향심이 발동되지 않는한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그동안 지역상품 팔아주기 운동이 구호에 그쳤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따라서 이번에 추진하는 지역상품 애용운동은 지역업체에서 생산한 상품을 팔아주자는 단순한 캠페인에 그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역상품 애용운동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게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지역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이라도 값과 질에서 경쟁력이 없는 상품을 구입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다. 한번이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는데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소비자는 애향심으로 지역상품을 구입해 주고 생산자는 이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상호작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상품권까지 발행해 지원하고 있지만 재래시장 상인들 조차 대형마트로 가는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역상품이 모두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홍보가 안돼서 그렇지 좋은 제품들이 많다. 또한 기관이나 기업체에서 사용하는 물품 중에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괜찮은 상품이 있음에도 아무런 생각없이 타지역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원주투데이는 이러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알려주는 등 지역상품 애용운동이 지역업체에 실질적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