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동 평원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평원어린이공원'의 시설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은 근처의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학생,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다세대주택과 원룸 등이 밀집되어 있는 이곳은 쉴만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피할 만한 곳이 없다.

면적은 좁지만 평원어린이공원이 유일한 쉼터인데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나 앉아 쉴만한 의자가 잘 정비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음용수대는 흉흉한 모양으로 방치되어 있다. '수질이 개선되면 다시 사용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수질이 좋아질 수는 있는 것인지, 그 때까지 마냥 흉측스러운 시설물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인지, 건강도시 원주 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김종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