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원주에 공급된 아파트는 3.3㎡당 600만원대가 넘는 고가 아파트 위주였다. 서민 주거안정을 표방하고 있는 국민임대아파트도 임대료가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가 대량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을 위한 다가구 매입임대와 기존주택 전세임대, 소년소녀가장 등 전세주택 등을 올해부터 확대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처음으로 신혼부부 전세임대 아파트도 공급될 예정이다.
　
▷다가구 매입임대

도심내 최저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기존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해 주변 전세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공급하게 된다.

올해 140세대를 공급하게 되는 다가구 매입임대는 다가구주택이나 다중주택, 공동주택 등 전용면적 60㎡이하를 매입해 임대보증금 400만원, 임대료 5만6천원에 공급하게 된다. 무주택세대주를 대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편부모가정, 장애우 등에게 지원되며 감정평가기관에서 평가한 금액으로 전세시세를 정하게 되며 최장 6년간 임대가능하다. 신청은 해당지역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주공은 다가구 매입임대 공고를 이달 중순에 낼 예정이다.

▷기존주택 전세임대

기존주택 전세계약을 체결후 저소득층에게 공급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102세대를 공급한다. 다가구나 단독주택, 다세대, 연립, 아파트 중 국민주택규모 85㎡ 이하 주택에 한해 지원하게 되는 이번 사업은 전세자금 4천만원을 최장 6년간 지원하게 되며 보증금 200만원, 월 임대료 6만3천330원이다.

기존주택 전세임대 신청은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청하고 대상물건은 입주희망자가 직접 물색해 주공에 요청하면 된다.

▷소년소녀가정 등 전세주택 지원

올해 193가구를 지원하는 전세주택은 소년소녀가장과 교통사고유자녀가정 등 사회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에게 공급된다. 최대 4천만원을 지원, 만 20세 이후부터 1년 단위로 최장 5회까지 연장 가능하다. 임대조건은 만 20세까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없으며 만 20세 이후부터 전세지원 4천만원 주택의 경우 임대보증금은 없지만 월 임대료는 6만6천660원이다.

▷신혼부부 전세임대

올해 처음 공급하는 전세임대아파트는 110세대를 공급한다. 저소득층 신혼부부가 대상이며 최대 4천만원을 최장 6년간 지원하게 된다. 예를 들어 4천만원의 전세자금을 지원받게 되면 임대보증금은 보증금 200만원, 월 임대료 6만3천330원이다.

무주택세대주로 부부기간이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재혼 포함) 5년 이내여야 하며 출산이나 입양으로 자녀가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면 신청 가능하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