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과대학에서 제작한 2009년도 달력에는 원주의 도심과 6월의 매지천 등을 그린 유화작품이 실려있다.

중앙동 부부의원 임동란(46) 원장의 작품이다. 임 원장은 2007년 모교인 이화여대 의과대학으로부터 달력 제작을 위한 작품을 제공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전 그려놓은 작품 중 달력 제작에 적합한 작품에 제안 받은 이후 그려낸 작품을 더해 지난해 10월 학교로 보냈고 달력으로 제작돼 나온 것이다. 이 달력은 이화여대 의과대학 홍보용 달력으로 전국에 배포됐다.

임 원장은 그림 그리는 의사이다. 그림에 조예가 깊었던 임 원장은 1988년 원주에 와 화실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중앙동 선화실을 중심으로 1983년 창립한 선화우회 회원인 임 원장은 의인미전 최우수상과 3회에 걸친 강원 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3년에는 치악예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선화우회전, 한국의사미술회전, 한국의사미술가 17인 초대전, 그림그리는 의사들전에 수 많은 작품을 출품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인사동 조형 갤러리에서 열리는 한국의사미술회전과 5월에 있을 강원아트페어에도 작품을 출품한다.

임 원장은 "원주를 그린 그림이 달력으로 제작, 전국으로 배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평생취미로 많은 작품활동을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