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오토바이맨'으로 잘 알려진 염준수(68) 씨가 지난달 23일 (사)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에 당선됐다. 40년 넘게 오토바이만을 고집해 40년 오토바이맨으로 불리는 염 부회장은 농촌지도자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원주농고(현 영서고) 졸업 후 강원도4-H연합회장을 비롯해 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장 및 강원도연합회장,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이사 및 수석감사를 차례로 지낸 것. 농업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있으며, 직판행사가 열리면 두 팔을 걷어부치고 판매를 자처하기도 한다.

세교신협 이사장과 신용협동조합 강원도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강원도감자축제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일평생 농업발전과 협동조합운동에 투신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07년 원주시 시민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염 부회장은 "원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면서 "농촌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부 농업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바쳐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