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이 싸이코패스라는 것이 알려지자 싸이코패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흔히 알려졌듯이 싸이코패스는 정신병질자 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를 말하는 것인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양심의 가책이 없고 충동적이며 성적인 욕망이나 욕구에 대한 자제력과 도덕적인 판단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양심이나 도덕적·사회적인 판단 기준에 비추어서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고 조절하지 못하고 흔히 상상도 하기 어려운 범죄를 태연히 저지르기도 한다. 더구나 평소에는 그럴듯하게 자신을 포장하고 상황에 따라 거짓말을 쉽게 하므로 주위에서 그 사람의 병적인 면을 알아차리기도 쉽지 않다.하지만 싸이코패스가 넓은 의미에서 정신질환의 한 종류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는 우리 주변의 많은 선량한 환자들에 대한 오해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싸이코라는 하는 것은 싸이코패스와는 엄연히 다르다. 싸이코라는 말은 싸이코시스라는 말을 줄여서 이야기 하는 것인데, 망상이나 환청 그리고 비조리한 언행 등의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이는 환자 또는 그러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정신병적인 증상들은 정신분열병이나 양극성장애 또는 망상 장애 등에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그러한 증상들도 대부분 증상이 조절되거나 치료되지 않은 급성 상태에서 나타나게 되며 현재의 여러가지 정신의학적인 방법으로 치료되거나 조절될 수 있다. 더구나 이런 환자들은 평소 내성적이고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판단에 문제가 없고 남을 해치기보다는 자해의 우려가 문제가 될 정도로 싸이코패스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싸이코패스는 많은 정신질환 중 일부인 인격 장애의 한 유형일 뿐이며 이러한 극소수의 몇몇 사람들로 인해 선량한 정신질환자들이 오해받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