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농업지구 완공식이 지난 10일 광격리에서 열렸다.

지난해 농림부로부터 친환경농업지구로 선정된 호저면 광격리 호암산친환경작목반(대표: 원혁정·44)이 지난 10일 친환경농업지구 조성사업 완공식 및 기원제를 개최했다.

광격리 샘터마을 친환경농산물집하장 앞마당에서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식 및 잔치가 벌어졌다.

작목반은 친환경농산물 집하장(165㎡)을 비롯해 분변토 양식장, 지렁이종자 생산시설, 공동육묘장, 유기축사, 친환경벼 저온저장고(66㎡) 등을 설치했다. 또한 볏짚수거 반전집초기·결속기, 곡물 건조기, 종자발아기, 육묘파종기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지역내 순환농법 체계는 농림부에서의 관심이 대단하다고.

원혁정 대표는 "지렁이만을 사용하는 농법은 있으나, 경종(일반농사)과 축산사이에서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분변토를 만들어 양질의 거름을 재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집하장 책임관리자를 두고 벼, 고구마, 감자, 고추, 배추 등 작목반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저장고에 보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격리 1~4반까지가 호암산친환경작목반(43농가)인데, 작목반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은 전량 원주생협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이번 사업은 국·도·시비 6억4천520만원이 투입됐으며, 원주에서는 소초면 평장리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됐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