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5시 원주밥상공동체를 찾은 진광고 3학년 김지섭(19) 학생은 1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이날 진광고 졸업식에서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은 김 군은 서울대 독어교육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다. 김 군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에서 주시는 사랑도 감사한데, 장학금 액수가 너무 많은 것 같았다"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명륜초교 졸업생들은 '사랑의 바자회 경매 나눔' 행사를 개최해 번 수익금 27만3천332원을 밥상공동체에 전달했다. 사랑의 바자회는 졸업생 290여명이 책, 의류, 악세사리 등 물품을 가져와 경매를 통해 수익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경매 최고가는 3천원으로, 학생들에게 경제교육도 시키고 보람도 느끼게 하는 1석2조의 행사이다.

대성고등학교 1학년 9반 학생들도 1인당 매월 1천원씩 모은 기금 35만9천원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전달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저소득가정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작년 어버이날에 밥상공동체를 방문해 카네이션 만들기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