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6개부문 등단 눈길

　시, 시조, 동시조, 민조시, 동시 등 운문분야 5개 부문 등단기록을 갖고 있는 시조시인 류각현(66·원주문협 부지부장) 씨가 최근 수필로도 등단, 자신의 기록을 갈아 치웠다.

　류 시인은 최근 계간 월간문학 신인문학상에 수필 '참숯'과 '칭찬'이 당선되며 기존 운문분야 등단을 포함, 자신의 등단기록을 6개 부문으로 늘렸다.

　5개 부문 등단도 도내 최초지만 6개 부문 등단은 전국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진기록. 류 시인이 등단한 분야 중 '민조시'는 등단자가 전국에 30여명에 불과해 6개 부문 등단은 아마 국내에서 유일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문인들의 설명이다.

　류 시인은 "산문 중 흥미위주의 소설은 가상적 구상물이지만 수필은 있는 사실을  그대로 표현하는 자체로서의 진실성 때문에 늘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었다"며 "등단을 계기로 더욱 노력해서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66세가 되는 오는 11월 그동안의 수상작을 모아 기념문집을 발간할 계획인 류 시인은 그동안 써 놓은 수필과 여행을 다니며 쓴 기행시조집도 책으로 묶을 예정이다.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은항문화상과 충청문학상, 일붕문학상, 동백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강원문인협회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 박예환(63·서예가) 씨와 2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