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순배, 남흥선, 백낙진, 김종복, 이정균, 최종국 씨. 뒷줄은 백승리(왼쪽)·최은영 소장.

노인들이 구강건강관리법을 배워 다른 노인들한테 전파하는 '노-노케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황둔보건진료소(소장: 백승리)가 구성한 '이짱! 치짱!' 구강클럽 노인들이 경로당 등을 돌며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황둔·송계리 65세이상 18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5일간 오후2시부터 5시까지 본인의 구강관리와 구강건강관리법 및 체험교육을 받았다.

백승리 소장은 "두 명씩 한 팀을 이뤄 가가호호 방문하게 된다"며 "교육을 받은 노인들이 본인건강도 챙기고 틀니관리 시범을 보이면서 편안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노인들의 사회참여에도 좋은 방법으로, 구강건강사업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에는 황둔1리, 송계2리, 황둔2리 등의 경로당을 돌며 발표회를 연다. 직접 치아 모형을 만들며 건강한 치아를 보존하자는 내용으로 가사를 개사한 트로트도 부른다. 또 틀니와 칫솔을 가지고 다니며 평상시 배운 내용을 실천하고 있다.

백 소장은 "연세가 많으셔서 멀리까지 갈 수는 없고 황둔·송계지역에서 봉사한다"고 전했다. 황둔·송계지역은 400여가구가 살고 있으며, 노인들은 팀별로 매월 두 가구를 방문, 봉사할 계획이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