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의 조영자(63) 강원도새마을부녀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강원도새마을부녀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단독출마해 만장일치로 연임이 결정됐다. 조 회장은 "지난 3년간 회장을 역임하며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회원들이 너그럽게 봐 주신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지난 85년 중앙동 3통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중앙동 새마을부녀회장, 원주시새마을부녀회장에 이어 2006년 강원도새마을부녀회장에 당선돼 활동하는 등 25년간 새마을부녀회에 몸담아 왔다.

'통 큰 여성'으로 통하기도 하는 조 회장은 포용력과 결단력이 뛰어나며 인정이 많아 주위에 늘 사람이 많다. 지난 2006년에는 여성발전기금에 사비 200만원을 보태 결혼이민자여성 가족에게 친정 나들이를 선물했으며, 이것을 시작으로 매년 한 가정씩 친정에 보내주고 있다.

조 회장은 "도내 18개 시군 회장단이 대부분 바뀌어 새로운 진용으로 새마을부녀회 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며 "시대에 걸맞은 역동적인 조직으로서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평원동에서 줄곧 살고 있으며, 가족은 남편 황병훈(74) 씨와 1남2녀.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