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출성 중이염이란 고열, 귀의 통증, 고름 등의 급성 증상없이, 고막 안쪽의 공간인 중이내에 삼출액이 고여 있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삼출성 중이염은 6개월에서 4세까지 아동 80~90%가 경험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로, 드물긴 하지만 유소아에서 청각장애를 일으켜 언어의 발달이나 지적 능력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는 질환의 지속기간과 동반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부비동염을 동반한 환자가 많아 중복 치료의 가능성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가 먼저 시도되고 대부분의 환자는 2~3주 이내에 회복이 된다.

그 기간 내에 회복이 되지 않더라도 75~90%의 환자는 3개월 이내에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삼출성 중이염 치료에 있어서 3개월까지는 주의 깊게 추적관찰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양측 삼출성 중이염 환자의 경우는 환자의 증상, 상태, 환경을 고려해서 추적 관찰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지나치게 장기간 처방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구 스테로이드 치료는 항생제와 병용했을 경우 항생제 단독 치료보다 단기효과는 있으나 수주 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보고도 있다. 3개월 이상된 장기 삼출성 중이염 환자의 치료에서 중요한 사항은 여러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회피하면서 정기적으로 진찰을 받는 점이다. 그 이유는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회복율이 감소하고 재발이 흔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 조기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다음의 경우에 수술을 고려한다.

1) 삼출성 중이염으로 인해 고막의 구조적인 변성이 발생한 경우 2) 삼출성 중이염 혹은 급성 중이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3) 발달 장애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4) 40dB 이상의 중등도 난청일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