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뼈는 약 206개로 뼈와 뼈 사이를 움직이는 구조물을 관절이라고 한다.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관절의 대표적인 관절은 무릎관절과 어깨관절을 들 수 있다. 이런 관절 문제를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것을 관절내시경이라고 한다. 이 관절경 수술은 2, 3개의 0.5cm 미만의 작은 피부 절개를 통해 관절경을 어깨관절이나 무릎관절 내로 삽입한다. 관절의 거의 모든 부위에 접근해 TV 화면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고 특수한 기구로 손상된 부위나 질환에 대해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시행할 수 있어 비교적 간단하고 진단율 및 치료율도 높은 수술이다. 관절경술은 목적에 따라 진단만을 목적으로 하는 진단적 관절경술과 치료가 주목적인 치료적 관절경술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이루어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깨관절의 질환도 대부분 관절경 수술로 시행되고 있으며 그 치료 효과 또한 매우 높다.

다음으로 어깨관절 질환 중 대표적 질환으로는 가장 흔히들 알고 있는 오십견(유착성 견관절낭염)과 어깨관절 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어깨관절와순 파열 및 재발성 탈구 등이 있으며 이 모든 질환들은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을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경 수술이 가능하다. 물리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너무 심해 물리치료 자체가 어려울 경우 관절경으로 오그라드는 관절주머니를 절개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회전근개(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 힘줄이 견봉이라는 어깨뼈와 마찰을 일으켜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통증을 느끼며 방치시에는 힘줄이 완전 파열(회전근개 파열)로까지 악화되는 어깨관절 충돌증후군은 관절경을 이용해 견봉의 밑면을 일부 다듬어줌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다. 앞서 말한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는 어깨를 90도 이상 들어올리기 힘들며 치료는 역시 관절경을 이용해 마찰부위를 다듬어 주고 끊어진 힘줄을 연결해 치료 한다. 어깨관절에는 '관절와순' 이라는 부분이 파열되거나 인대 손상과 동반되어 어깨관절이 습관적으로 빠지는 불안정한 상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관절경으로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고 인대를 재접합해 안정된 관절로 복귀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어깨관절 질환은 비교적 간단한 관절경술 만으로도 치료가 되기 때문에 이상과 같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