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정부계획 반영 목표

원주에 내륙물류기지가 건설되면 상당한 물류비 절감효과와 환경오염 저감효과가 클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시가 실시한 '원주 내륙물류기지 건설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것으로, 원주시는 이를 토대로 정부의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에 원주가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원주시는 열차를 활용한 내륙물류기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원주에서 부산까지 컨테이너를 수송할 경우 육상요금에 비해 소량화물은 연간 597억원, 대량화물은 연간 245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화물운송과 비교해 환경오염 저감효과도 클 뿐만 아니라 복합물류터미널 운영에 따른 수익과 건설에 따른 파급효과 등 추가적인 편익도 발생한다.

용역을 맡은 (사)강원무역·창업연구원은 원주 복합물류터미널이 사업 타당성의 기준이 되는 '1 이상'을 초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2월 중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곳에 컨테이너 기지를 비롯해 점포와 상가 및 주거, 숙박 등 지원시설이 입지하도록 정부에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정부의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에 의거해 오는 2011년 원주 내륙물류기지가 정부 계획에 반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시는 내륙물류기지 건설이 물류기업 유치에 따른 고용창출 및 원주시 발전전략인 혁신도시, 기업도시 건설과 맞물리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는 강원도 중심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부권 및 수도권 동부지역의 수출입 물류의 집배송을 위한 최적의 지역"이라며 "내륙물류기지를 건설해 물류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