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을 사용하며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체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전력사용량 감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원주시가 연세대 환경공학부에 의뢰해 실시한 '원주시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 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2007년 한해동안 원주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는 187만TC였으며, 이중 49%인 92만2천TC가 전력사용으로 발생했다. 전체 배출량 대비 경유는 21%, 도시가스 12%, 휘발유 9%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최우선 선결과제가 전력사용량 감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전체 배출량의 35%가 가정과 상업에서 발생하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는 범시민적 분위기를 이끌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원주시가 올해 시범 실시할 예정인 탄소포인트제를 적극 홍보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용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2%가 탄소포인트제를 모른다고 응답한 것. 그러나 탄소포인트제가 시행된다면 93%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를 안겼다. 또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 90%가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고 응답해 기후변화가 우리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 대응방안으로는 공공기관에서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실행해 모범을 보여야 하며, 운행차량을 줄이기 위한 대중교통시설 확충, 언론을 통한 올바른 인식고취 등이 제시됐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