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암퇘지만을 사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삼겹살 맛을 자랑하는 황토골생삼겹. 2.5㎝정도로 도톰하게 손질한 삼겹살을 초벌구이 한 다음 참숯불에 구워먹는 생삼겹은 적당하게 살아있는 육즙이 그 맛을 좌우한다.

김석근 황토골생삽겹 대표는 "정말 좋은 고기는 첨가물로 숙성시킬 필요가 없다"며 "생삼겹을 그냥 굽지만 그 맛은 어떤 삼겹살과 비교하지 못한다"고 자부심을 표현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불삼겹(8천원)을 선택하면 된다. 매콤하게 양념한 불삼겹은 입맛을 돋워준다.

'삼겹살집에 웬 닭고기냐?'고 할 일이지만 가슴살과 다리살을 이용한 닭고기 순살소금구이(6천원)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 때문에 즐겨 찾는 분들이 있다. 고단백 음식인 닭고기를 삼겹살처럼 구워먹을 수 있어 운동을 하는 분들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2차로 가볍게 한 잔 더하기 위해 방문하는 손님을 위해 밤8시 이후에는 소주방처럼 편안한 메뉴를 제공하는 것도 이집의 특징. 김치찌개(1만2천원)나 알탕(1만2천원), 오뎅탕(8천원), 동태찌개(1만2천원) 등의 안주로 부담 없이 소주잔을 기울일 수 있다. 　

오후3시부터 새벽2시까지 영업하며 60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명륜1동 주민센터 맞은편에서 일신산부인과 쪽으로 조금 올라가다보면 왼쪽에 자리 잡고 있다. 연중무휴.

▷문의: 765-9233(황토골생삼겹)　

임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