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급별경기장과 생활체육공원 조성이 완료되는 올해 10월이면 전체 면적 27만6천㎡ 규모의 체육시설단지가 완성된다.

2009년 새해, 원주는 어떤 모습일까? 각 분야별로 새해에 달라지는 것들을 정리해 봤다. 국내 경기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지만 원주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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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총력

국무총리실에서는 지난해 12월 4일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09년 상반기에 입지선정을 하고 2012년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원주시는 첨단의료·건강도시 원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성공적인 기업도시 건설을 견인하려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필수라는 각오 아래 유치전에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정부의 분위기가 원주시에서 요구하고 있는 분산배치보다는 직접배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 원주시는 정부의 통합형 단지의 문제점 부각 및 분산배치 논리를 확산하고 기존단지를 기본으로 한 분산형 법률 개정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가 직접배치 안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10년만에 전국 최고의 의료기기산업 기반을 구축한 점 등을 부각하면서 원주유치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는 1월 1일자로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 5급 사무관을 파견하는 등 유치전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김선기 기자

2010년 지방선거 물밑 행보

2010년 6월 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지방선거'가 2009년 최대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선거를 1년 앞둔 오는 6월 2일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공무원 등의 행위가 금지되는 등 선거 분위기가 형성될 전망이다.

김기열 시장이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했으면 한다"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항마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원경묵 의장을 비롯한 22명의 시의원의 행보와 4년 동안 와신상담하며 지방의회 진출을 꿈꾸고 있는 예비 후보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의 하나로 떠오르는 것은 '정당공천제'. 정당공천제의 각종 폐해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은 높지만 당사자인 정치인들은 이러한 주장을 했다다 공천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법 개정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회 역시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자기들의 정치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어서 겉따로 속따로 갈 확률이 높다.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2010년 3월. 올해 말 출마자의 윤곽이 들어날 전망이다. 

김선기 기자

마이스터고 수면위로

강원 마이스터고 운영계획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올해는 교육과학기술부 25억원, 도교육청 25억2천만원, 원주시 9억원 등 총 59억2천만원이 지원된다. 도교육청 지원액으로 시설 및 설비, 기숙사 및 실습실 신·증축, 실습기자재 확충, 의용분야 마이스터 기술 연수 등이 추진되고, 원주시 지원액으로 교육정보화사업이 시작된다.

시설·설비 분야로는 지난 해 말 체육관 완공에 이어 직업진로 정보센터실 개설, 의료기계과 및 의료기기과 개·보수와 15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가 완공된다. 또 값비싼 의료기자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의료기기 업체, 상지대 한방의료기기과 등과 협약을 맺을 예정.

산업체 지원육성도 가시화된다. (주)씨유메디칼, 원주테크노밸리, MEZOO, (주)큐빅테크 등 4개 산업체가 올해부터 교육과정개발에 참여한다. 내년부터는 산업체연수, 현장실습, 산학겸임교사를 지원하게 되며, 후년에는 맞춤형 대상학생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 추진협의회도 구성돼 교명변경 및 전문교과 편성 등을 협의해 나가게 된다.

김상희 기자

치악산복숭아 지리적표시 등록

복숭아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리적표시제가 실시되는 치악산복숭아가 오는 9월 원주치악산복숭아로 등록될 전망이다. 품종은 출하량이 가장 많은 천중도다. 천중도 출하시기인 오는 8월 중순부터 현장실사가 이뤄진다.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되면 등록된 농가만 포장지와 명칭을 사용할 수 있어 상표도용문제가 해결된다. 원주시는 치악산복숭아의 질적 향상을 위해 소초지역 농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며, 향후 검품 등을 강화해 우수한 복숭아를 생산,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기영 기자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 3월 오픈

원주시외버스터미널이 오는 3월 오픈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신운수는 터미널 준공서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초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주시는 서류가 접수되면 3~4일이면 준공허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준공허가가 나더라도 터미널 운영은 여객자동차터미널 구조 및 설비기준에 의한 규칙에 의해 가능하기 때문에 또 하나의 문제가 남게 된다. 강원도 감사에서 지적됐던 대합실 면적과 전면 주 출입구 개찰구 설치문제가 해결돼야 하기 때문.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처리가 이뤄지면 오는 3월부터 터미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터미널에 입점예정인 프리머스측에서는 최근 영화관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각 층별 입점시기를 고려하면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터미널 운영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1월말이나 2월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기영 기자

우산동에 노인종합복지관 신축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단구동 노인종합복지관 증축공사가 실시된다. 복지관 앞 주차장에 지상2층 규모로 신축하며, 10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1층은 프로그램실이며, 2층은 강당, 옥상은 게이트볼장으로 활용된다. 현 게이트볼장은 주차장으로 바뀐다.

제2노인종합복지관은 우산동 삼양공장 뒷편 시유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현 복지관 건축면적(1천667㎡)보다 넓은 2천600㎡로 조성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61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30년만의 결실…체육시설 단지 완공

10월 체급별 경기장이 준공되고,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체 면적 27만6천㎡ 규모의 체육시설단지가 완성된다. 1981년 치악체육관 준공을 시작으로 원주시가 공을 들인지 30여년만의 결실이다.

원주시는 이와함께 국민체육센터 지하에 운동의학센터와 평생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이 곳에서 간단한 체력 테스트를 통해 운동의학 처방을 받고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해 맞춤형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올해는 또 문막읍 전천후 게이트볼장, 호저면 산현리 족구단지, 상지대 인조잔디구장과 우레탄 트랙, 학성중 인조잔디구장이 완공되며 원주종합체육관, 태장동 걷기 및 자전거도로,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된다.

이밖에도 원주시는 태장1호공원과 중앙근린공원을 체육시설로 변경해 이곳에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1군지사 이전부지 일부에도 소프트볼장과 축구장, 야구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민호 기자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 확대

작년 7월 1일부터 우산동 단독주택과 소규모음식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음식물쓰레기 문전수거가 올 상반기 중 전역으로 확대된다.

문전수거 방식은 전용용기에 음식물류폐기물을 담은 후 납부필증용 칩을 꽂아 대문 앞에 내놓으면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납부필증용 칩은 3리터 80원, 5리터 120원, 10리터 220원, 20리터 440원 등 음식물 종량제 봉투가격과 동일하다. 음식물류폐기물은 월, 수, 금, 토요일에 수거한다. 전용수거함 훼손시 가까운 판매점을 방문하여 새로 구입해야 한다.

근로자종합복지관 1월 재개관

원주시가 직영키로 한 우산동 근로자종합복지관이 3월 중 재개관한다. 리모델링 공사비 7억여원과 헬스장 운동기구 구입비 1억원 등 8억여원이 투입됐다.

지하1·2층은 수영장이며, 웨딩홀과 피로연장이 있던 1·2층은 다목적실로 만들어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4층에는 헬스장이 들어선다. 특히 수영장은 수질 보호를 위해 전해질방식이 도입된다. 화학약품인 염소를 투입하는 대신 천일염을 전기분해 후 염소를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원주시는 시설 이용료를 국민체육센터와 동일하게 맞출 예정이어서 기존 이용료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수·벼·원예농가 지원 확대

치악산 사과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10농가 5ha를 대상으로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한, 900평 이상 벼 재배 농업인에게 1억원 규모의 벼 육묘상자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과수생산자재 지원사업도 진행되는 데, 복숭아·배·사과 재배 농가 20ha를 대상으로 4천1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시설원예 재배 60농가에 팽연왕겨 5천835포를 지원한다. 10a당 500kg으로 2천3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민원수수료 신용카드 납부 가능

보건위생 관련 제증명, 예방접종비, 위생민원 등 모든 민원 수수료에 대한 신용카드 납부제가 운영된다.

중앙로 '청소년 문화의 존' 조성

중앙로에 위치한 시민복지센터가 청소년문화센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원주시는 시민전산교육장 등 시민복지센터 일부시설이 이달 중 원주시건강문화센터로 이전하면 건물 내·외부 리모델링을 통해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 3층은 청소년 문화의 집이 추가 설치되며, 4층은 강원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5층은 누리야학이 사용한다.

청소년 문화의 집에는 음악실, 댄스연습실, 정보검색실, 동아리방, 소공연장 등이 설치된다. 또 1층 헌혈의 집 앞에 있는 공간은 상설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청소년문화센터는 중앙로에 조성된 문화의 거리와 맞물려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청소년 문화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주 기자

충렬사 복원공사 5월 준공

작년 3월 첫 삽을 뜬 충렬사 복원공사가 오는 5월 준공될 예정이다. 행구동 운곡 원천석 묘역 입구에 건립되는 충렬사는 건축면적 187.1㎡에 사당과 재실, 비각, 정려각, 내·삼문 ,홍살문, 하마비, 중건비 등이 들어선다.

고속터미널 앞 지하차도 착공

원주시는 오는 2월 단계동 고속버스터미널 앞 사거리 지하차도 공사를 시작한다. 지하차도는 단계택지 사거리(피자헛 앞)에서 이마트 원주점 방향으로  470m 구간에 설치하며, 도로 폭은 17.4m이다. 또한 지하차도 위를 통과하는 기존도로 560m를 확·포장하게 된다. 전체 사업비는 250억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지하차도 공사에 앞서 임시 우회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교통카드 할인 확대

시내버스 교통카드 할인액이 50원에서 100원으로 확대된다. 카드를 사용하면 일반은 1,000원, 중·고생 780원 등 현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100원이 할인된다. 

셋째아 보육시설 이용료 지원

소득제한 없이 0~5세 셋째아 대상 보육시설 이용료가 지원된다. 1월부터 지원되며 지원규모는 정부지원단가의 50%. 또한, 보육시설 미이용 셋째아에게도 양육수당이 지급된다. 0~2세까지는 월 10만원, 3 ~ 5세까지는 정부지원단가의 50%가 지원된다.

60㎡이하 임대주택 도시계획세 면제

임대주택법·임대주택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특별시·광역시·도 지역도 전용면적 60㎡ 이하 임대주택은 도시계획세가 면제된다.(원주시세감면조례 12조 1항 2호)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설치

원주시에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작년 12월 강원도에 지정기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여성가족부로부터 지정되면 오는 2월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동안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기 때문에 지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센터는 직업교육훈련, 직업상담, 취업설계사 배치 및 운영, 주부인턴제, 일·가정 양립복지지원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이영주 기자

불법주정차 포기하는 좋아요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 26대가 올 상반기 중 모두 완전자동방식으로 교체돼 앞으로는 단속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원주시는 작년 10월 10대를 완전자동방식으로 개선한 이후 11월 한달간 사상 최대치인 9천384건의 불법 주정차를 적발한 바 있다. 하루평균 313건 꼴로 위반 스티커가 발부된 것. CCTV가 불법 주정차가 만연한 곳에 설치됐기 때문에 안전지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완전자동방식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서 5분 이상 차량이 지·정체한 경우 예외없이 적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