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2008 친절왕 선정

원주시청 1천300여명의 공무원 가운데 회계과 오달승(30) 씨가 가장 친절한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매달 친절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는 원주시는 올해 선정된 친절공무원을 대상으로 왕 중 왕 평가를 실시한 결과 오 씨가 최고득점을 받아 왕 중 왕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4년 8월 공무원에 임용돼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근무경력은 짧지만 공직자로서의 대민봉사자세가 몸에 배어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이다. 함께 근무하는 정인숙 복식부기담당은 "민원인 전화를 받거나 민원인을 응대하는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친절이 묻어나 주위 사람들을 흐뭇하게 만든다"면서 "왕 중 왕에 선발될 만 하다"고 말했다.

오 씨는 "훌륭하신 여러 선배님들을 대신해 선정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면서 "새내기의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오 씨에게 해외연수, 근무성적 평정 시 반영, 희망부서 우선배치 등 인사상 특전을 부여할 예정이다.

태장초교, 대성중, 원주고, 강원대, 연세대 정경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횡성 둔내면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부친 오창선 씨와 원용순 여사와 함께 살고 있다. 미혼으로 아직 여자친구가 없지만 2년 안에 결혼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