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8년도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지난 1년간 원주시민들은 크고 작은 일들과 마주하며 일희일비했다. 대문호 박경리 선생 타계 소식에 눈물을 떨궜고 초등학교 교사의 제자 성추행 사건을 접한 뒤 인면수심의 행위에 치를 떨기도 했다.

반면 치악체육관에서 베이징으로 이어진 낭보는 큰 기쁨을 줬다. 원주동부의 통합챔프 달성과 올림픽에서 원주연고 선수들의 선전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잠시 잊을 만큼 시민들의 삶에 큰 활력소가 됐다. 원주시 건강도시 사업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해였다는 점도 큰 성과로 꼽을 만 하다.

건강문화센터 준공과 평생교육정보관 단게동 이전, 중앙로 문화의거리 조성, 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 카나비 개소 등은 시민들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다른 측면에서는 그 어느해보다 많은 갈등이 있었던 해로도 기억될 수 있다. 장애인차별 철페와 생존권 확보를 위한 장애인들의 투쟁은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며 타협점을 찾았지만 1군수지원사령부 이전갈등, 도루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사측의 대치, 구학리 골프장 문제, 기업·혁신도시 편입지역 주민지원조례(안) 갈등  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해를 넘겨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원주투데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보도한 뉴스 중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10대뉴스를 정리했다. 새해에는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는 뉴스들이 더 많이 채워지길 기대해 본다.

문화의 거리…새로운 문화콘텐츠 부각

5년여에 걸친 논의와 진통 끝에 중앙로 문화의 거리가 드디어 11월말 완공됐다. 완공된 곳은 시공관부터 관광호텔까지 350m 구간으로 원주시는 2009년 문화의 거리 추가 조성을 위해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전체 사업구간은 이번에 완공된 구간을 포함, 명륜치안센터부터 문화극장까지 1.2km 구간이다.

문화의 거리는 시민들로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동시에 과제들을 안고 있다. 우선 차량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로가 생겼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고 차량이 사라짐으로 인해 생긴 대규모 공간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심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직은 미완의 단계. 지난 22일 밝음신협에서 개최된 문화의 거리 활성화 포럼에서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성공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해결과제들이 제시됐다.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다보니 주민들이 들어왔다 바로 빠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해결한 방법은 무엇인지, 공중화장실을 비롯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어떻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만들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실천은 거리의 물리적 완공보다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차 없는 거리 지정·고시 문제와 관리문제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2km 구간이 모두 완공되면 전국에서 가장 긴 차 없는 거리가 되는데, 떠오르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명품 거리로 탈바꿈 하리라는 기대를 걸어본다. 　

김선기 기자

토지로 돌아간 박경리 선생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대하소설 토지를 쓴 한국문단의 거목 박경리 선생은 자신이 그렇게도 사랑했던 '토지'로 돌아갔다. 향년 82세. 선생의 운구는 원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의 애도 속에 5일간의 문인장을 마치고 고향 땅에 묻혔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5년 8월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이 소설가 김동리에 의해 추천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해 '김약국의 딸들', '파시', '시장과 전장' 등을 발표했다. 25년간의 집필 끝에 1994년 원고지 4만장 분량으로 탈고한 '토지'는 서울, 만주, 일본 등을 무대로 격동의 근대사를 살아가던 민중의 삶을 그려내 전후 한국 문학사의 가장 큰 수확으로 손꼽힌다.

1980년 정착해 대하소설 토지 4·5부를 탈고한 원주는 선생의 혼과 채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선생은 토지 완간 이후 흥업면 매지리에 토지문화관을 건립, 후배 창작가들에게 집필실을 제공하는 등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이 고인의 시 30여편을 묶어 49재에 맞춰 발간한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는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유고산문 '일본산고(日本散考)'는 원주투데이 지면을 통해 그 전문이 소개됐다. 원주와 통영, 하동에서는 앞다퉈 고인의 이름을 딴 문학상 제정과 문학관 건립이 추진되기도 했다. 한 때 3개 시군이 공동으로 문학상을 제정·운영하는 안이 검토됐지만 최근에는 원주시와 토지문화재단이 중심이 돼 선생의 선양사업을 추진중이다. 

선생 타계 이후에도 선생의 문학혼이 살아있는 원주를 찾는 발길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토지를 탈고한 옛집이 있는 박경리문학공원은 올해 7만7천여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평년과 비교해 2만~3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김민호 기자

북경하늘에 떨친 원주인의 기상

2008 베이징올림픽이 열린 지난 여름 원주시민들은 행복했다. TV 앞에서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가슴 조리며 지켜본 시민들은 이들이 선전할 때마다 환호하면서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특히 원주와 연고가 있는 선수 3명이 메달을 획득하면서 원주시민들의 기쁨은 더 컸다. 장미란과 윤진희는 역도도시 원주의 위상을 세웠고 복싱 김정주는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지켰다.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은 역도 53㎏급 윤진희. 그녀의 은메달은 금메달 이상의 가치가 있다. 불우한 성장기를 극복한데다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입은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부상투혼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내년 2월 한국체대를 졸업하는 윤진희는 원주시청에 입단해 제2의 역도인생을 펼친다.  

4년전 아테네의 아픔을 완벽하게 달랜 장미란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세계기록만 5차례나 갈아치운 그녀의 괴력은 역도 세계최강 중국이 왜 이 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는지 증명했다.    

복싱 웰터급(69㎏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정주(27·원주시청)는 2004년 아테네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대회에서 한국복싱이 획득한 유일한 메달이다. 올림픽이 끝난 후 노장이라는 주위의 우려에 개의치 않고 다시 글러브를 고쳐 낀 김정주. 투혼의 복서 김정주가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길 시민들은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건강문화센터 준공…도심 활성화 기폭제

민자유치 사업 실패로 10여년간 방치됐던 옛 원일프라자 터에 건강문화센터가 들어섰다. 2006년 6월 30일 착공해 2년6개월만인 지난 1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험난한 여정이었다. 원주시는 당초 공영개발특별회계를 이용, 옛 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상가를 건립하려했으나 당시 감사원과 행정자치부가 영화관을 건립·운영하는 것은 자치단체 사무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면서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당초 계획을 변경, 보건소와 도서관을 짓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으나 이 계획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공공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옛 도심 공동화 방지라는 당초 사업취지에 역행한다며 원주시의회가 반대하고 나선 것. 결국 논란 끝에 시의회는 보건소를 제외한 나머지 면적은 도시공사를 설립, 현물 출자해 상업시설이 들어올 수 있게 하거나 유동인구를 끌어올 수 있는 시설을 입점시켜 중심시가지를 활성화하라는 조건으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의결했다.

이후 원주시는 도서관보다는 유동인구 유입 효과가 큰 시민문화센터와 영상미디어센터 등을 입주시키기로 결정하고 행정자치부로부터 투·융자 심사 변경승인을 받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건강문화센터는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로 1층은 현장민원실로 활용되며 2·3층은 보건소가, 4층은 영상미디어센터가, 5~7층은 시민문화센터가 들어섰다. 지하 1층에는 알코올 상담센터와 재활보건실이 위치해 있고 지하 2~4층은 301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조성됐다.

보건소와 시민문화센터 입주로 유동인구 유입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중앙로 문화의 거리 조성과 맞물려 옛 도심을 활성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선기 기자

원주동부, 프로농구 역사 새로썼다

2007-2008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승리로 통합챔프가 된 원주동부는 명실상부 KBL을 대표하는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만큼 최강팀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겠지만 원주동부는 통산 기록에서도 KBL 10개팀 중 가장 화려한 성적을 자랑하게 됐다.

전신 나래와 TG를 포함, 원주동부가 2006-2007 시즌까지 쌓은 정규리그 승수는 287승. 이전까지 전주KCC가 원주동부에 4승이 앞서 있었지만 지난 시즌을 통해 순위가 뒤집혔다. 원주동부가 38승을 더해 통산 325승을 거두며 33승을 추가한데 그친 전주KCC를 1승 차로 따돌린 것.

또한 플레이오프 최다승 기록에서도 성큼 앞서 나가게 됐다. 이 역시 38승으로 전주 KCC와 동률을 이뤘었지만 지난 시즌 동부가 7승을 추가한 반면 전주KCC는 1승도 보태지 못해 이 부분에서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김주성의 트리플크라운 영예와 만년 2인자 표명일, 강대협의 화려한 비상은 그들이 쏟은 땀의 양 만큼이나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2008-2009시즌 리그 2연패와 V4에 도전중인 원주동부. 인구 30만에 불과한 작은도시 원주가 한국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김민호 기자

평생교육정보관 단계동 시대 개막

원주평생교육정보관이 지난 1월말 봉산동에서 이전, 단계동 시대를 개막, 원주권 최대 규모 도서관으로 업그레이드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부지면적은 종전 봉산동 정보관에 비해 10배 가량 넓고 건물규모도 4배 정도 큰 규모로 오픈했다. 400석을 갖춘 1층 대강당을 시작으로 도서쉼터로 활용되는 북카페, 종합·어린이·디지털 자료실, 동아리방, 독서회실, 자율학습실 등을 갖춰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또 도내 평생교육정보관 가운데 처음으로 24시간 도서 예약대출 및 반납 시스템을 운영했으며, 이용자가 미리 예약한 자료를 대출할 수 있는 지능형 예약대출기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료를 반납할 수 있는 자가반납기가 설치돼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쾌적한 환경개선에 따른 이용자 수의 급증은 두 말할 필요없다. 1일 기준 이용자수는 1년 새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료이용자도 2007년 953명, 2008년 2천664명으로 2.8배나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집 등 체험학습을 위해 다녀가는 인원만 하루 평균 1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주말의 경우 기존 이용자수의 10배나 되는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 그러나 전체직원 수는 종전과 다름없이 24명이다보니 외적팽창과 이용자수의 급증에 비해 운영인력은 확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과제로 남고 있다. 

김상희 기자

'인면수심' 초등교사 제자 성추행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백모 교사가 지난 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남녀 초등생 12명을 상대로 총 54차례에 걸쳐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한 뉴스가 그것.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원주지회 등 5개 시민단체들은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교육당국에 요구하며 지난 7월 9일 교육청과 경찰서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으며, 사건해결을 위해 해당 교직원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한 데 대한 교육당국의 처리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백(당시 D초등학교 교사) 씨는 지난 7월 16일 구속된 이후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 부모들의 탄원서와 죄질이 매우 불량한 점 등을 이유로 지난 10월 9일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이 일을 계기로 가해 교직원을 징계하는데 그치던 현 관행으로는 추후 재발방지를 위한 사고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점과 사건처리과정에서의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장치 및 도주, 증거인멸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구속수사 적용을 위한 관련법 개정, 교사에 대한 성교육 강화와 인권교육수업권 보장 등 사후관리 및 재발방지에 따른 제도개선이 과제로 남게 됐다.

김상희 기자

갈등…갈등… 풀리지 않는 매듭

2008년도 역시 '갈등 공화국'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갈등이 원주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궜고 대부분의 갈등이 진행 중이다.

이중 가장 큰 이슈가 됐던 것은 장애인 차별철폐와 생존권 확보를 위한 장애인들의 투쟁. 30일에 걸친 노숙농성 끝에 5월 16일 새벽 원주시와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 갈등의 과정과 결론은 둘째치고서라도 원주시민이 '장애인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장애인 생존권 확보를 둘러싼 갈등이 어느정도 마무리된 갈등이라면 1군수지원사령부 이전 갈등, 도루코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주)여산레저의 신림면 구학리 골프장 건설관련 갈등, 기업·혁신도시 편입지역 주민지원 조례안 갈등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채 계속 진행중인 갈등이다. 2007년을 뜨겁게 달궜던 (주)우리환경 문제도 아직 말끔히 해결되지 않은 채 진행형이다.

문막읍 동화리 주민들은 지난 8월 25일부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주민과의 협의나 의견수렴없이 원주시와 1군지사, 한국토지공사가 밀실에서 군부대를 동화리로 이전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군부대 이전 계획의 완전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2009년 원주시가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이다.

도루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 역시 끝이 불투명한 난제 중 난제이다. 해고된 노동자들은 "반드시 회사로 돌아간다"는 결의를 다지며 사측에 해고자 복직과 노조활동 보장, 체불임금 지급 등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에서는 지난 7월 내려진 중앙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라 "원청인 도루코는 4개 사내 하도급 회사 노동자들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해야 하며, 원청과 하도급 회사 사장단은 단체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형사고발과 손배가압류 등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 지역사회의 관심과 해결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구학리 골프장 갈등은 원주시의 특혜의혹을 둘러싸고 복잡 미묘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2009년 이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며, 기업·혁신도시 편입지역 주민지원 조례안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앞으로 원주시 개발정책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주목되는 이슈 중 하나이다.

김선기 기자

문화정보센터 카나비 개소

지난 2월 문을 연 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 카나비의 개소는 원주 문화예술계에 일대 전환점이다.

지난 6월 10만명을 넘어선 홈페이지 방문자는 어느새 50만을 돌파했다. '문화달력'과 '뉴스레터', 격월간 발행되는 잡지 '카나비', 발권시스템 등이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같은 생활권에 있는 원주시와 횡성군이 카나비 운영예산 지원 협약을 체결한 것도 하나의 소득이다.

일단 추상적으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지역문화예술정보의 유통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카나비의 지난 1년 활동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온라인에 비해 아직까지 미약한 오프라인의 활성화와 전문성·접근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김민호 기자

원주 건강도시사업 전세계가 주목한다

원주시 건강도시사업이 국내·외적으로 매우 높게 평가받은 한해였다. 지난 10월 일본 이치가와시에서 열린 'WHO(세계보건기구) 건강도시연맹 총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WHO 건강도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

원주시의 Clean & Green 시책이 최우수 정책제안에 선정됐으며, 금연정책도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또한 가장 역동적으로 건강도시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평가되며 Good Dynimic상까지 거머쥐는 등 3개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게다가 국내 최초로 WHO 서태평양지역 이사도시에 선정돼 2012년까지 각종 정책결정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지난 6월에도 원주시는 '2008 대한민국 건강문화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고의 건강도시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04년부터 건강도시사업을 추진해 온 원주시는 연간 180억원 내외의 담배소비세를 전액 건강도시사업에 쏟아부으며 건강도시 원주를 만들어가고 있다.

게다가 원주시는 지난 1일 'WHO 국제 안전도시' 공인까지 획득하면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도시'라는 건강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