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들이 에너지 절약방안을 찾고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상지대(총장: 김성훈)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캠퍼스' 만들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상지대는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을 획득한데 이어 2006년부터 기숙사를 비롯한 7개 건물에 지열 및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3억1천여만 원을 절감하고, 6천55만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것으로 대학 측은 분석했다. 대체에너지 설비는 최근 신축하는 건물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다.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환경관련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상지대는 전공과정과 교양과정에 환경관련 교과목을 설치, 환경교육을 적극 실시하는 에코 컬리큐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기농 식당을 운영, 학교급식에 친환경 유기농산물 소비를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봉사단을 주축으로 캠퍼스 청결운동, 자원절약운동, 에너지 절감운동, 오염물질 배출 저감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연세대 학술정보관에서 열린 '한국 그린캠퍼스 추진협의회' 창립총회에서도 이런 상지대의 운영사례에 각 대학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상지대 관계자는 "전국 8개 대학이 네트워크를 통해 좋은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한 '한국 그린캠퍼스 추진협의회'에서도 상지대의 그린캠퍼스 구축은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