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열린 국제걷기대회 평가보고회.

 내국인 늘고 외국인 줄고
 연중 지속적인 필요성 제기

한국국제걷기대회를 국내 최대규모의 걷기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홍보와 다양한 걷기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대한걷기연맹(회장: 원경묵)은 지난달 27일 시의회 접견실에서 지난 10월 개최한 제14회 한국국제걷기대회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평가보고에 나선 정재일 연맹 부이사장은 "걷기신문을 제작해 보급하는 등 지난해보다 홍보가 강화됐지만 일회성 홍보활동에 그친 측면이 있다"며 "언론사 후원참여를 늘리고 기획기사 발굴을 통해 연중 지속적인 홍보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다양한 걷기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도 거론됐다. 정 부이사장은 "현재 많은 걷기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유아걷기대회, 장애인걷기대회 등 관내 사회단체와 많은 걷기동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걷기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을 위한 숙박·숙식시설 확충이 시급하고, 코스운영에 따라 화장실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행사장 뿐 아니라 체크포인트에도 새로운 볼거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각 코스별로 전시회, 먹을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조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강옥 이사장은 "평가결과를 토대로 미비점을 보완해 대회 참가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기존 보고회와 달리, 각 운영팀 책임자들 및 대회를 지원한 원주시 각 실과소와 읍면동에서도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실시된 '완보자 만족도조사'가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올해 실시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이번대회 참가자는 13회 3만3천69명보다 2천여명 늘어난 3만5천107명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 참가자는 지난해 478명보다 줄은 17개국 335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