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사제리 광역쓰레기매립장 내에 1일 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선별장을 설치하는 가운데, 선별장 운영자를 공모방식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입찰로 선정하는 것은 규정상 전국단위 입찰을 해야하기 때문에 원주업체가 선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을 고려해 이같은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시가 직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고용승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커 이 또한 검토대상에서 배제했다.

제안공모는 원주지역 35개 재활용가능폐기물 수집·운반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는데, 사업계획 및 제안내용 등을 청소사무위탁관리위원회가 평가해 순위를 정하면 시정조정위원회는 정해진 순위를 바탕으로 운영자를 최종 정하게 된다.

이와함께 원주시는 운영자에게 재활용품 매각대금의 10%를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목표량을 주고 이에 대한 매각대금만 시에 납부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매각해 후생복리에 쓰도록 했는데, 매각대금 유용 등 부작용과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재활용품 매각대금을 전부 세입으로 잡으면 작업능률이 떨어지는 만큼 10% 정도의 장려금을 줘 일하는 만큼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용역결과 재활용품 선별 업무에는 8억7천4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