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여성에게 있어 생리 현상이 매월 반복되기 때문에 월경이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 28일, 30일, 또는 35일 등으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달이 기울고 차는 주기처럼 대개 한달을 주기로 반복하여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하고 그 달에 임신이 되지 않으면 비후되었던 자궁내막이 탈락하면서 출혈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주기적으로 나타나야할 여성 생리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여성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 있어야 할 생리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무월경이라고 한다.

여성 나이 14세에 2차 성징이 발현하여 초경을 시작하는데 이때까지 생리가 없거나 2차 성징의 발현은 있으나 16세까지 초경이 없는 것을 원발성 무월경이라고 하고, 월경을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거나 평소 월경 주기의 3배 이상 기간 동안 월경이 없는 경우를 속발성 무월경이라고 한다.

또는 출산이후 더 이상 임신을 희망하지 않는 경우로 이때는 단지 무월경 상태에서  월경이 정상 회복되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된다.

현재 중·고등학교 여학생을 포함한 결혼 전 여성에서 무월경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보이는데 이는 야간학습 또는 야간활동의 증가, 과잉영양, 혹은 체중감량을 위한 무리한 절식, 스트레스 등이 배경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단지 월경생리 현상만을 조절하기 위하여 피임제로 사용하는 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일시적 통경제를 복용한다면 개체의 건전한 생명력을  위축시켜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무월경을 반복하게 하거나  비만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보일 수 있다.

임신을 희망하는 경우의 무월경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리를 회복하고 임신에 성공하도록 단계적 치료가 필요할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무월경을 경폐(經閉)라 하고 이를 다시 혈고경폐(血枯經閉)와 혈체경폐(血滯經閉)로 나누어 치료하여 무월경의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법을 사용함으로써 건강한 월경 생리를 회복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