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일반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이 기정예산보다 6% 증가한   295억2천86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특별회계는 기정예산보다 42억7천    313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회계 예산 중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부서는 도시개발과로 기정예산 1억8천689만7천원이었으나 이번 추경예산은 32억9천965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기업·혁신도시 개발사업에 29억600여만원을 추가 편성했으며,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3억9천600여만원을 편성했다.

경제정책과는 73.32%가 증가한    44억4천300여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는 1천434만6천원이 삭감됐으나 기업유치 촉진 등 중소기업진흥 분야에 31억9천780여만원을 추가 편성했으며,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재래시장 활성화 분야, 에너지 안전 및 공급개선, 노사문화 정착 분야 등도 각각 예산을 늘렸다.

전략산업과는 33억3천500여만원을 추가편성했다. 의료기기 산업육성에 13억4천400여만원이, 한지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한지산업 육성 분야에    19억8천900여만원이 편성됐다.

도시디자인과와 도시과, 건설과 역시 각각 59.8%와 31.65%, 16.13%로 기정예산보다 대폭 증가했다. 도시디자인과는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조성과 도시환경정비 등 도시공간 디자인 분야에 각각 19억4천800여만원과 3억840여만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도시과는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도시기반 조성분야에 26억2천700여만원이 추가로 편성됐으며, 건설과는 북원주IC 진입로 개설 등 도로교통망 확충사업에 110억4천400여만원을 추가편성했다.

국별로 보면 경제환경국이 20.76%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건설도시국은 14.51%, 도시개발사업본부는 11.44%가 증가했다. 자치행정국은 4.14%, 보건소는 1.93%가 감소했으며, 주민생활지원국과 농업기술센터, 상하수도사업본부는 각각   1.87%, 3.76%, 8.63%가 증가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원주시의회 제126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한편, 예산이 곧 정책우선 방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는 만큼 의회에서 예산을 심의하기 전 주민에게 사전공표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심의·의결권은 의회에 있지만 사전공표 과정을 통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이 대의기관에 전달될 수 있게 하자는 취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 주민은 예산 편성·심의·의결에 전혀 의견을 개진할 수 없다"며 "자치법규 제정을 위해 입법예고 기간을 거치는 것과 같이 예산도 심의·의결하기 전에 예고기간을 거쳐 주민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