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도 몇 잔씩 뽑아먹던 자판기커피에 멜라민이? 상지대 커피자판기에 부착된, 멜라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문구가 멜라민 파동에 대한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

멜라민 파동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친환경상품을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한살림,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가톨릭농민회 등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전문매장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브랜드의 전문매장들이 오픈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은 물론 조미료, 유기농 과자와 빵, 음료수 등과 피자 등 다양하다.

유기농녹색가게 신시 원주개운점 이현숙 대표는 "멜라민 파동 이후 특히 과자류를 찾는 주부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살림생활협동조합은 원주에서 가장 오래된 친환경 매장으로 개운, 단구, 단계, 중앙동에서 운영되고 있다. 인터넷주문으로 구입가능하며, 주문하면 3일 후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 한살림 조합원은 격주간 발행되는 물품안내서를 받아볼 수 있으며, 비조합원은 방문구입만 가능하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농협 단구지점 뒷편에 위치해 있다. 호저면 광격리와대안리에서 생산된 쌀과 채소 등 1천가지가 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채소와 과일은 약정재배하기 때문에 가격에 변동이 없으며, 우유팩을 재활용한 화장지나 EM비누 등도 인기이다.

가톨릭농민회에서 운영하는 '하늘땅 물벗' 친환경매장은 쌀을 주문하면 주문받은 만큼만 벼를 도정해 배달한다. 제품은 회원 농민들에게 직접 수매,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아 중간마진을 없앴다.

이외에도 한겨레 초록마을, 풀무원 네츄럴하우스, 더자연, 신시 등의 친환경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

이영주 기자 yjlee@wonjutoday.co.kr

◇멜라민이란? 플라스틱, 접착제, 주방용조리대, 화학비료 등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친환경 분류 기준
▷저농약 농산물: 화학비료는 권장사용량의 1/2 이하, 농약은 안전 사용기준의 1/2 이하. ▷무농약 농산물: 화학비료는 권장사용량의   1/3 이하, 농약은 사용불가. ▷전환기(유기)농산물: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3년 미만의 기간중 생산한 농산물. ▷유기 농산물: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3년 이상 경과한 뒤 생산한 농산물(농약이란 유기 합성화학 농약으로 살균, 살충, 제초제를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