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착성 견관절낭염(이하 오십견)은 만성 견관절통과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견관절 질환으로 환자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생각보다 쉽게 나을 수 있다. 오십견은 특발성과 이차성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특발성은 원인을 규명하기 어려운 경우며 이차성은 전신 질환이 있거나, 어깨 자체 질환으로 인해 견관절 강직이 생기든지 아니면 경추 주위의 병변으로 인해 올 수 있는 강직 등을 들 수 있다.

증세는 특발성인 경우 대개 50대 이후에 호발하며 심한 동통, 야간통과 운동 제한을 보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야간통으로 잠을 제대로 못자며 어깨관절의 내회전과 외회전을 포함한 여러 방향의 수동적 운동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다른 어깨 관절 질환 등과 구별되는 증상이다. 예를 들면 머리 빗질이나 얼굴 씻기가 힘들어지고 선반위의 물건을 집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오십견은 3가지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첫 번째 얼어가는 단계, 두 번째 이미 언 단계, 세 번째 녹는 단계로 각각의 단계는 4~8개월 씩 걸려 종국에는 1년 내지 2년만에 자연 치유된다.

단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지 않은 경우 통증은 없어지지만 운동범위의 감소가 일부 남아 일상생활을 어렵게 한다. 치료는 물리치료(거상운동, 중립위 외회전 운동, 등내회전 운동, 상체 교차 운동 등의 어깨 관절 신장운동)가 있으며 한 번 운동시 5~10회 반복하여 조금씩 운동범위를 증가시키며 하루에 최소 3회 이상 한다.

수술적 치료로는 관혈적 치료와 비관혈적 치료가 있는데  비관혈적 치료는 마취등으로 약 10분간 재운 후 시술자가 강제로 어깨 관절의 강직을 푸는 방법이며 관혈적 치료는 관절경 수술로써 어깨에 약 1cm의 구멍을 낸 후 수술용 카메라를 넣어 인위적으로 절개하여 강직을 푸는 방법이다. 이중 어떤 치료법이든 좋겠으나 통증에 대한 감수성(참을성)은 개인차가 심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고통을 줄이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