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유지 매입해 도유지와 교환 검토

원주소방서 흥업면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전 논의는 작년 1월 흥업면 여성의용소방대 창설 당시 흥업면에 119안전센터를 건립해 달라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흥업면에서는 흥업리 일대 부지를 119안전센터 부지로 잠정 결정하고 부지 내 하천을 폐천 신청했고, 지난 7월 25일 강원도는 폐천부지로 고시했다. 

이에 소방서 신축을 위한 부지확보의 길이 열렸고 소방서 이전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위치는 한라대 입구, 자감사거리 인근으로 전체 면적은 9천633㎡이다. 폐천으로 고시된 국유지 5천618㎡와 사유지 4천15㎡이다. 원주시는 사업부지 내 사유지를 매입, 도유지와 교환해 소방서 부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김기열 시장도 지난달 26일 열린 흥업면 주민숙원사업 간담회에서 사유지를 매입해 도유지와 교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유지인 폐천 소유권을 강원도로 이전하고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원주시가 사유지를 매입해 도유지와 교환하면 부지 문제는 일단락 된다. 소방서 신축을 위한 예산확보도 강원도 중기재정계획에 반영이 추진되고 있어 부지 확보가 마무리되면 2010년경 신축예산을 확보, 2012년이면 완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원주시 입장에서는 현재 소방서 부지가 시유지여서 소방서가 이전하면 재산권 행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 소방서는 90년 준공돼 노후됐을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 수도 60명에서 230여명으로 늘어난 상황이어서 신축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원주시 관계자는 "국도대체우회도로, 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화재진압과 소방서비스 제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