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학성유치원에서 실시된 결혼이민자 유아교육기관 학급도우미교사 교육.

지난달 28일 공립단설학성유치원에서는 결혼이민자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유아교육기관 학급 도우미 교사교육이 실시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재정식 주문교육의 일환으로 춘천 한림성심대학이 진행한 이번 교육은 전국에서 서울 한국성서대학 어린이집과 학성유치원 등 2곳이 선정돼 지난달 28일 3시간 동안 학급도우미교사 역할에 대한 교육과 현장실습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결혼이민자들은 일본, 필리핀, 중국,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6개국 10명으로 현재 대부분 춘천에 거주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을 이수한 후에는 각 유치원 및 어린이집에서 보조교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교육에서는 유아교육의 일반적인 내용에 대한 사전교육 및 수업참관 등 현장실습이 이루어졌다.

이어 학성유치원 오순환 원장의 '당신도 학급도우미교사가 될 수 있어요' 등 유치원 현황 및 도우미교사 교육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원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식사 후 원생들이 준비한 전통문화, 사물놀이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은 다양한 문화를 교육활동에 접목시킴으로써 다문화교육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증진시키고 결혼이민자 주부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순환 원장은 "결혼이민자 가정 주부들의 학급도우미교사 활용으로 이들이 취업한 유아교육기관 원생들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게 되고, 또 결혼이민자 도우미교사들도 각 가정에서 원만한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 유아교육기관의 교육의 질과 업무효율성,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