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산업도시 원주에 의료기기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 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원주정보공업고등학교는 한 과에 두 학급 씩 총 4개과 8학급을 구성해 한 과에   40명씩 160명 규모로 마이스터고를 설립키로 하고 도교육청에 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도내에서는 원주정보공고와 삼척정보공고가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계획서에는 교내 교육 데이터, 수업진행방식, 향후 운영기획 등이 담겨 있으며 2010년까지의 원주시 프로젝트도 일부 반영됐다.

원주정보공고는 3년 전부터 특성화 학교로 지정받아 원주의료산업단지와 연계, 의료기계과 60명, 의료기기과 30명 등 총    90명을 대상으로 의료기기산업 인력양성과정을 운영해왔다.

마이스터고로 최종 선발되면 교과부와 교육청에서 시설투자비, 운영비, 해외연수비, 학생장학금 등으로 50억원을 지원하며, 마이스터고 학생모집은 70%가 원주를 비롯한 강원도에서, 나머지 30%는 전국에서 선발한다. 교과부는 전국 20개의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선정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관내 비공개 석상에서 변동될 조짐을 내비침에 따라 대상학교 수는 조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주정보공고 박제순 교사는 "마이스터고로 선정되면 원주의료기기산업체에 전문인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어 지역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인재들이 타 지역이 아닌, 지역 내에서 활동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스터고는 재학생 수 감소와 대학진학선호현상 등 현재 대부분의 전문계고가 겪고 있는 산업인력 양성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술분야 전문가를 조기에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