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격식을 갖춘 자리에서 마셔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라. 와인에 대한 인기와 더불어 와인의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다. 2006년 말 원주에서는 처음으로 삼겹살에 와인을 곁들이는 식당이 자리잡아 관심을 모았다. 단계동 동화나라유치원 맞은편에 위치한 '와퐁(대표: 함운순·52)'이 그 곳. 와인을 매우 좋아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됐다는 함 대표는 "와인이 고급스럽다는 인식이 안타까웠다"며 "와인도 우리의 식생활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개업 이유를 밝혔다.

행여 와인에 대한 편견으로 와퐁은 격식을 차리고 가야 할 것이라는 부담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길 바란다. 서민의 대표음식인 돼지고기와 와인 한잔으로 분위기도 살리고, 배도 불리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 매니아들과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가 2만5천~3만원인 레드와인(비니아) 한병(750㎖)을 1만2천원에 판매하며, 이외에도 11가지 종류의 와인이 준비돼 있다. 손님들이 즐겨찾는 와인은 레드와인과 크리안자(3년이상 오크통 숙성, 4만5천원), 레제르바(5년이상 오크통 숙성, 7만2천원)이다. 레드와인은 세계 명주사전에 등재돼 있는, 세계가 인정한 맛이다. 와인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중간유통 없이 와인 주산국과 직배하는 덕분이다.

3인분 이상 고기를 주문하면 레드와인 한병이 무료로 증정된다. 고기는 수입산(호주)을 사용하지만, 맛과 가격은 시중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와퐁돈스테이크(200g) 7천원, 와퐁왕갈비(350g) 8천원, 매콤삼겹살 7천원, 와인삼겹살 7천원, 안심돈가스 5천원, 생선가스 6천원 등이다. 점심메뉴로는 통김치전골을 선보이고 있다. 함 대표가 직접 김치를 담갔으며, 5천원.

함 대표는 "강원도 참숯을 이용하고 연통이 없는 특수 화덕을 사용해 연기가 안나고 기름이 튀지 않는다"며 "깔끔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와퐁표 겉절이가 고기의 느끼함을 없애준다. 함 대표가 개발한 소스를 이용한 겉절이는 매콤하고 달달한 맛이 나 입안을 깔끔하게 해 준다. ▷문의: 7433336, 01197898312(와퐁)

와인의 효능: 와인은 한번에 두잔이 적당하며, 심장병(레드와인), 소화기능, 노화방지, 암, 스트레스, 신장병(콩팥), 편두통 등에 효과가 있다. 와인에는 칼륨과 마그네슘, 칼슘, 철분, 비타민B 등이 풍부할 뿐 아니라 소화를 촉진시키고 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진정효과가 있어 암 유발의 또다른 요인인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몸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