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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활기 되찾은 리버풀에서 배우자
2008년 08월 18일 (월) 진영철(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 카나비 센터장)

더위가 한창인 8월초에 2008 유럽문화의 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  2008) 리버풀을 방문하였다. 리버풀은 비틀즈(Beatles)가 "날 내버려 둬(Let it be)"라고 외쳤던 도시이다. 항구 선술집 라이브 바에서 노래를 부르다 미국으로 청운의 꿈을 꾸고 떠났던 도시이다. 리버풀(Liverpool)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의 군수지원기지로 중공업이 활발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배후지의 미흡한 산업구조 등으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여러 공장들이 문을 닫자 어두운 철강도시로 상징되던 리버풀이 다시 활기를 찾은 것은 바로 문화(文化)였다. 문화가 관광과 결합되어 새롭게 활기를 되찾아가며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거듭나게 돼 리버풀 사람들의 얼굴엔 미소가 감돌고 있다. 자칫하면 역사의 뒷장으로 사라질 뻔했던 도시가 문화를 통해 다시 태어난 것이다. '문화의 힘'이 발전의 원천이 된 것이다.

2000년 영국의 12개 도시와 치열한 경합을 거쳐 유럽문화의 수도로 선정되었으며, 일년 내내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페스티벌, 도시 공공디자인 등의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에 있었다.

리버풀이 문화도시로 자리잡기까지는 몇 가지의 원칙을 세우고 또 지켜왔기 때문이다. 첫째, 지역의 대표인물인 '비틀즈'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비틀즈투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선술집 라이브에서 비틀즈 음악을 들으며 생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둘째, 지역의 전통적이며 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최대한 활용하였다. 18세기 건물의 시청사(City Hall), 19세기의 각종 공공 건축물, 20세기의 영국 성공회 및 로마가톨릭교의 성당 등을 충분히 활용했다.

셋째, 지역인재 양성과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물과 각종 시설물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함과 동시에 문화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영화, 비디오, 방송 등 분야에 많은 예산을 지원하고, 도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페스티벌(festival)을 활용하면서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

넷째, 리버풀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매년 다른 목표를 설정하였다. 반복에 따른 지루함을 탈피하고 새로운 문화 창출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서로 다른 이벤트를 계획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이를 시행에 옮기는 지속적인 지원과 실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 '학습의 해', 2004년 '한 도시 신명의 해', 2005년 '바다의 해', 2006년 '예술과 스포츠의 만남의 해', 2007년 '리버풀 800주년 유산의 해', 2008년 '유럽의 문화수도', 2009년 '환경의 해', 2010년 '혁신의 해' 등 장기적이고 특징적인 이벤트를 수립, 실천에 옮기려는 리버풀시의 노력들이 돋보이는 것이다.

다섯째, 시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운영이다. 그 한 예로 문화중심도시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Liverpool First Workbook(2002-2005)'을 발간해 구체적인 전략과 계획 목표와 수치 등을 제시함으로서 시민들이 목표의식을 갖게 하고 리버풀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지를 부여하는 등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정부는 1972년부터 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문화의 달로 지정하여 문화 예술 부분에 크게 기여한 분들의 노고를 기리는 기념식을 중심으로 매년 치르던 문화 행사를 1999년 처음 민간행사추진위원회가 구성 되면서 점차 시민들의 참여 폭을 넓혀 가면서 다양한 문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2003년부터는 지역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순회개최를 시작해 대구, 광주,  전주, 제주, 부산을 거쳐 2008년 가을 청주에서 열리게 된다. 원주도 문화도시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문화의 달 행사 주관도시를 반드시 유치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원주가 문화도시로의 가능성을 재점검하고 국내외에 원주의 위치를 각인시킬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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