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실 교장(흥업초교, 왼쪽)과 신철선 교장(일산초교)

2008 원주사랑걷기대행진에는 정년퇴임을 앞둔 초등학교 교장 두 명이 나란히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달말 40여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이호실(63) 흥업초교 교장과 신철선(63) 일산초교 교장은 "퇴임을 앞두고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대행진에 동참했다"고 했다.

춘천교대 동기동창으로 유난히 친분이 두터운 이들은 평소 각종 걷기대회에 참가해 온 걷기 마니아. 이 교장은 7~8년 전부터 한국국제걷기대회와 매달 마지막주 열리는 웰빙걷기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는 것은 물론, 직접 교내 홈페이지에 걷기 관련 정보를 게시하는 등 '걷기' 홍보에도 앞장 서 온 인물이다. 신 교장도 일본에서 열린 국제대회까지 도전했을 정도로 걷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은 건강은 물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무너뜨리고 마음을 넓게 만드는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입을 모은 이들은 "내년부터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 함께 참가하고 싶다"며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