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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일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내달 초 종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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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일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내달 초 종영
“한국적 시트콤 전형 보여줬다”
2년 9개월간 683회 방송
SBS 일일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매주 월~금 밤9시15분)가 내달 1일 683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98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순풍 산부인과」는 2년 9개월 동안 순풍 마니아란 말까지 만들어내며 시트콤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한국적 시트콤의 한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9시 뉴스 시간대’로 인식되던 밤9~10시 시간대를 파고들어 `‘옷로비 사건’으로 비롯된 국민들의 뉴스 혐오 정서에 편승, 시청률에서 양대 공영방송사의 간판 뉴스를 앞지르기도 했다.
또 오지명, 박영규, 허영란, 김찬우, 이태란, 권오중, 김성은(미달이)등 많은 ‘순풍 스타’들을 배출시켰으며 최근 KBS 드라마 「가을동화」로 스타덤에 오른 송혜교도 사실은 「순풍 산부인과」가 길러낸 예비스타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간판격인 오지명과 허영란, 권오중등이 잇따라 빠져나가고 개그우먼 김미화와 이상인등을 대체투입했으나 장기방영에 따른 소재고갈과 참신성 부족으로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여 2~3개월 전부터 종영가능성이 점쳐졌었다.
SBS는 일단 내달 1일 「순풍 산부인과」를 종영한 뒤 내달 4일부터 15일까지는 그동안 방영된 내용 중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10’을 골라 재방송할 계획이며 18일부터는 새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가제)를 방송할 예정이다.
「웬만해선…」는 소방서를 배경으로 한 시트콤으로 올해 6월까지 「순풍 산부인과」를 이끌어왔던 김병욱 PD가 메가폰을 잡고 중견탤런트 노주현과 개그맨 이홍렬이 주인공 형제사이로 출연하며 김찬우, 배종옥, 박정수등이 주연급 조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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