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탓에 입맛을 잃기 쉬운 요즘 주부들은 끼니 때마다 반찬거리를 고민해야 한다. 이럴 때 얼큰한 해물찜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는다면 입맛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구를 비롯한 뽈떼기살과 낙지, 게, 고니, 미더덕, 골뱅이 등 다양한 해물과 신선하고 향긋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아구뽈낙'의 얼큰함은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태장2동주민센터 옆 '아구뽈낙(대표: 고화순)'은 태장동 주민들이 즐겨 찾는 단골 음식점이다. 주위에 있는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도 유명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린이 돈가스도 있어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외식을 하는 음식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구뽈낙을 요리하는 동안 나오는 양배추샐러드, 꼬냑, 단호박 등의 먹을거리도 눈길을 끈다. 얼큰하면서 맛깔스런 붉은소스는 가게를 오픈하기 전 배운 요리법에 고 대표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첨가시켜 만들어낸 작품이다. 아구의 살을 발라내 고추냉이 간장 소스에 찍어 입에 넣으면 입안이 감동한다. 찜에서 골라먹는 낙지나 게맛도 좋지만 칼칼한 양념에 밥 한그릇을 뚝딱 비울 수 있고 찜을 다 먹고 나면 기호에 따라 볶음밥도 먹을 수 있다. 사정이 생겨 발걸음 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배달도 한다.

유난히 깔끔하고 정갈한 고 대표는 밑반찬에서부터 본 요리까지 모두 손수 만든다. 주방 구석구석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손을 놀리고 음식재료를 선별하고 다룸에 있어서도 인체에 유해한 조미료 사용을 자재하고 그릇이며 조리도구들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신선한 해물은 두뇌와 망막의 발달에 효과가 있어 학습능력에 도움이 된다. 또한 육류처럼 포화지방산이 들어있지 않고 혈액을 맑게 해 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데는 필수이다. 해물과 어우러진 미나리는 숙취해소와 고혈압, 불면증 해소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대표는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입소문으로 찾아와 주는 손님들이 고마울 뿐"이라며 "한 번 다녀간 분이 다시 가게문을 밀고 들어와 단골이 돼 줄 때 가장 기쁘다"면서 고객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다섯명 정도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아구뽈낙 大(4만5천원)와 中(3만5천원), 小(2만5천원)가 있고 아귀찜 大(4만원), 中(3만원)이 있다. 어린이돈가스(4천원).

매달 첫 주 일요일은 쉬는 날이며 오전11시부터 밤11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주차장 시설도 충분하고 60석 정도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문의: 731-1707(아구뽈낙 태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