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가 4일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지난달 29일 술자리에서 물의를 일으킨 H시의원에 대해 징계를 하기로 결정했다.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하고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한 후 휴회 기간 중에 특별위원회를 운영해 당사자 소명 등의 절차를 거쳐 징계 수위를 정하게 된다.

모 의원은 "동료의원을 징계하는데 동참하기 싫어하고 징계사유가 발생했는데도 징계하지 않은 전력으로 인한 형평성 논란 때문에 징계자체를 꺼리는 의원도 있지만 예전에 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번에도 넘어가면 더 큰 문제가 되고 원주시의회의 위상에도 큰 흠집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의 징계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H시의원도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징계는 달게 받을 것이며 이번을 계기로 더욱 더 심기일전해 원주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시의원의 징계사유는 자치법규 위반. 그 중에서도 '원주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에 관한 조례' 위반이다. 공인으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징계의 종류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와 사과, 출석정지 등 4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