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시청에서 열린 '깨끗하고 푸른도시 만들기' 추진게획 보고회

'바람 길 차단방지를 통한 신선하고 깨끗한 도시 조성 사업' 등 원주시가 민선 4대 후반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깨끗하고 푸른 도시 만들기' 사업계획의 윤곽이 확정됐다. 

4일 시청 10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깨끗하고 푸른 도시 만들기 추진계획 보고회에서는 총 68개의 사업이 발표됐으며 원주시는 해당 사업들을 단기와 중·장기 과제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

바람길 차단 방지 사업은 열대야와 도심 열섬현상, 황사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사업으로 계절·지역별 풍향·풍속을 고려한 '바람길 지도'를 작성, 이를 고려한 건물배치, 물 순환 체계 구축, 도심 공원·녹지 조성 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는 분지형 도시로 외부 바람 유입이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다"며 "도심 내에 원활한 바람길이 형성되도록 바람길 차단 방지 방안을 마련해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건축물 등을 지을 때 적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2009년 당초 예산에 바람길 지도 작성을 위한 연구용역비를 세워 구체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이날 보고회에서는 다양한 사업들이 발표됐는데 주요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 업무 담당기구 신설 ▷신재생에너지 복합산업단지 조성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Low Carbon House 인증제 실시 ▷온실가스 흡수원 시범 조성 ▷기후변화 대응 진흥센터 건립 추진 ▷환경관리공단이 일반가정의 전기사용 감축량을 확인해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 포인트제 시범 운영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 수립 ▷가로수 수종 갱신·교체 ▷학교 숲 조성 추진 ▷친환경 생태 도시관리계획 수립 ▷건축 허가 시 옥상정원 조성 추진 ▷금연거리 지정 등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환경 조성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확정된 사업뿐만아니라 전 부서가 모든 사업을 추진할때 환경적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깨끗하고 푸른 도시 만들기의 핵심"이라며 "9월 중 각 부서별로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해 사업비를 내년 당초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