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은행나무가 가로수의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향후 2∼3년 내에 낙엽교목으로 역전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특색있는 가로수 길을 조성해 걷고 싶은 거리, 아름다운 거리로 만들기 위해 가로수 수종 갱신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은행나무를 심은 봉화로(SK텔레콤∼합동청사 사거리)와 단계택지 내 장미공원 주변은 낙엽교목인 백합·계수·이팝·산딸나무 등으로 갱신된다. 이 구간의 은행나무는 강변로, 치악로, 현충로 등 은행나무를 심은 구간에 보식하게 된다. 또한 단계로(단계사거리∼봉학사거리)와 서원대로(합동청사 사거리∼단구사거리)에는 은행나무를 그대로 두는 대신 완충녹지쪽 인도에 낙엽교목을 심어 향후 은행나무와 낙엽교목이 터널을 이루도록 병렬식재 하기로 했다. 새로 만든 택지나 도로 확장으로 인해 가로수를 새로 심어야 하는 구간에도 낙엽교목을 식재한다. 이에 해당하는 구간은 소일로(가매기삼거리∼성호아파트), 양월길(토지문학공원∼치악고), 무실로(성원아파트∼박규래정형외과), 원문로(농산물도매시장∼단계사거리) 등이다.

낙엽교목은 하나의 굵은 줄기가 곧게 자라서 옆으로 가지를 뻗기 때문에 울창한 느낌을 준다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원주시는 동지역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해 100가구에 나무 3본씩을 무상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조사를 거쳐 적합하다고 인정되면 2∼2.5m짜리 나무 3본을 원주시에서 직접 심어준다. 원주시 정선용 산림공원과장은 "올해 1가구 1꽃밭 가꾸기 사업으로 780여 가구에 꽃묘를 제공했는데 호응이 좋아 내년에는 나무 3본씩을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푸른 원주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