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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과 왕건의 사투 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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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노뜰 시대극 「태왕」공연
22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
견훤과 왕건 두 인물의 역사적 진실을 찾는 연극무대가 원주에서 선보인다.
극단노뜰(대표:원영오)은 시대극 ‘태왕’을 21~22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공연한다.
원주와 횡성지역에 전해오는 고려건국의 야사를 재조명하는 이 연극은 극단노뜰이 97년 공연한 ‘1919-사제리’에 이어 지역사를 소재로 한 두번째 창작공연.
특히 이 작품은 무대의상을 맡은 원주대학 의상과를 비롯해 전찬범(총기획), 최정순씨(미술감독), 특별출연하는 KBS성우 김익태씨등 원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작업에 함께 참여했다.
신라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백제의 견훤왕은 문란한 경애왕을 자결토록 하나 신라의 옥새는 거둬들이지 않는다.
한편 권력에 눈이 먼 견훤의 아들 신검은 견훤왕의 인의에 불만을 품고 역모를 일으켜 이복동생 금강을 살해하고 아버지 견훤을 미륵사에 유폐시킨다.
이 소식을 들은 고려의 왕건은 견훤과 고비녀를 탈출시켜 융숭한 대접을 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후백제 함락과 삼국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려는 야심이 숨어 있었다.
왕건은 신검의 불효와 반역을 징벌한다는 미명아래 견훤을 전쟁의 선봉에 내세우려 하나 견훤은 부자간의 천도를 앞세워 거절하고 고비녀와 함께 길을 떠난다.
결국 왕건은 견훤으로 위장한 부하를 앞세워 전쟁을 시작하고 백제군은 이에 혼비백산해 패퇴하고 만다.
왕건은 비록 후백제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고려 건국의 명분을 세우기 위해 사관들을 살해하고 견훤왕에 대한 기록들을 거짓으로 꾸며 역사의 기록을 왜곡하는데…
연출자 원영오대표는 “고려 건국의 근원이 된 왕건과 견훤의 권력에 대한 욕망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인간사의 흥망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며 역사적 창작극의 완성을 위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부의 무대예술지원작품이자 소년소녀가장돕기 특별공연으로 마련한 이 공연의 입장권은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출연:이일섭 한태규 양동숙 이지현 김상호 김대건 남궁부 최봉민 이윤신 정선철 김익태
▷문의:76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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