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과 생태를 이해하고, 자연친화적인 태도를 형성하도록 하기 위해 원주지방환경청은 초등학생 80명을 대상으로 환상생태체험학교를 운영한다. 입학식은 지난 22일 열렸다.

원주지방환경청과 백두대간보전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연계해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며, 관내 자연성이 뛰어난 생태우수지역과 환경 친화적인 개발활동, 환경관리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현장교육이 마련된다.

아이들은 첫째 날 원주쓰레기매립장과 홀로세생태학교를 방문하고 둘째 날 인제 방태천, 양구 생태식물원, 야생동물생태관 견학에 이어 셋째 날 고성 송지호, 설악산 국립공원, 속초시 하수처리장을 방문해 물의 순환과정을 학습하고 자연생태를 관찰한다. 이어 마지막 날 풍력발전소, 삼양목장을 거쳐 생태체험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강사진은 탐방장소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환경교육홍보단이나 숲·자연분야 해설사 및 관계공무원 등 전문 강사로 구성됐으며, 10명을 1개 반으로 편성, 반별 담임교사를 지정해 체험활동 기간 중 건강관리와 생활지도를 병행하게 된다.

또한 매일 저녁 개인별로 2건의 관찰보고서와 체험보고서를 작성하고, 반별로 만든 환경신문과 발표, 태도 등을 평가하게 되는데 인솔교사가 채점한 점수를 반영해 학년별 최우수자도 선정하게 된다. 환경지킴이상은 환경 보전에 대한 뚜렷한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한 학생으로 선정되며, 최우수상 2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도 주어진다.

환상생태체험학교는 1, 2기로 나눠 40명씩 3박4일간 진행되며, 2기 팀이 돌아오는 내달 14일 졸업식과 함께 체험학교의 막을 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