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에서 분비되는 침을 타액이라 하며 타액을 만드는 침샘을 타액선이라고 한다. 타액선은 크게 주타액선과 소타액선으로 나뉜다. 주타액선은 얼굴의 양측에 분포하는데 귀 바로 밑에 위치하는 이하선과 턱의 가운데 밑에 위치하는 악하선, 그리고 혀밑에 설하선이 위치한다. 반면 소타액선은 구강 점막 전체에 걸쳐 넓게 분포하는데 타액의 90%는 주타액선에서 분비되며 단지 10%가 소타액선에서 분비된다.

타액 속에는 소화 효소가 있어서 음식물을 섭취할 때 일차적으로 소화를 도와주고 삼키기 쉽게 해준다. 또한 항세균성 물질이 있어 구강의 방어작용 및 충치예방, 온도조절, 구강점막 보호작용을 한다. 타석은 타액 속에 만들어진 돌로 타액선에도 생길 수 있지만, 타액이 구강 내로 분비되는 통로인 타액선관 내부에 가장 많이 생긴다. 타석은 타액선이나 타액선관으로 침입한 이물이나 세균이 핵이 되어 탄산칼슘이나 인산칼슘 등의 석회가 침착하여 형성된다.

타석 환자의 80%는 악하선에서 발생한다. 그 이유는 악하선관이 이하선관보다 굵고 길며, 중력에 역행하여 타액이 흐르며, 악하선의 타액이 이하선의 타액보다 더 점액성이기 때문이다. 증상은 타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환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타액선의 종창이 생기고 음식을 먹을 때 악화되어 타액선이 더 붓고 통증도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학적 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타석이 클 경우나 구강내의 개구부 근처에 위치한 경우는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만져서 알 수 있지만 작은 경우는 단순방사선 촬영이나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통해  진단한다. 악하선 타석의 경우 개구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 구강내로 간단한 수술로 제거 가능하다. 그러나 타액선 내부에 있거나 개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타석은 타석과 함께 악하선을 함께 제거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며 타석 환자들 중 화농성 염증이 동반된 경우 염증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항생제를 처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