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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맞는 보양식 알고 먹자
몸에 열 많으면 삼계탕·장어·마늘·생강 지나친 복용 금물
2008년 07월 28일 (월) 임춘희 기자 wonjutoday@hanmail.net
   
 
  ▲ 지난 24일 국민체육센터 건강증진실에서는 시민건강강좌가 개최됐다. 세 번째 시간으로 마련된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상지대 한방병원 유준상 교수의 '사상체질에 따른 여성건강관리'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김상희 기자  
 

소음인은 흑염소 소양인은 오리가 좋고
태음인은 소고기 태양인은 포도가 도움

가마솥더위와 장마로 온종일 몸이 개운치 않다. 단순한 피로감 뿐 아니라 두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습도까지 높아 피부가 습해지고 불쾌지수가 상승해 스트레스가 늘어나게 된다.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에 보양식이 각광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 신체적 불안정 때문이다.

또한 시대의 변화와 현대인의 생활이 예전과 달라짐에 따라 보양식의 '활용'도 변화하고 있다. 대중적인 보양식이 내게도 맞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자신의 체질과 상황에 맞게 보양식을 선택하는 현명함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실제로 삼계탕, 장어 등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열성식품인 마늘, 생강 등과 더불어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면 열을 돋우게 돼 가슴이 답답하고 시력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노약자나 위염, 위궤양 환자는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병원장은 "오이는 열을 식히며 이뇨제로서 수분대사를 조절해주며 찬 것을 먹고 체해 소화가 안 될 때 효과가 좋으므로 입맛 없는 여름철 반찬으로 권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오이는 영양가는 그리 높지 않지만 칼슘과 인산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노폐물을 배설시켜 도움이 된다. 호박도 소화흡수가 잘되고 영양이 풍부해 회복기의 환자나 위장이 약한 사람, 간질환이나 산모에게 좋은데 여름철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즐겨 먹으면 좋다. 토마토는 열을 내려주고 갈증을 멎게 하며 위장을 건강하게 해 소화를 돕고 입맛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혈압을 떨어뜨리며 근육운동 뒤에 생기는 피로의 원인 물질인 젖산을 제거하는 효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상체질의학(四象體質醫學)에 따르면 체질에 따라 음식과 생리적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체질별 특징에 따른 보양식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체질에 맞는 보양식 고르기

소음인(체격이 작은 편으로 키가 작고 가슴이 좁으며 엉덩이가 크다. 아랫배는 나오고 서면 뒤뚱뒤뚱하고 걸을 때에는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 몸이 차고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며 기운이 약하다. 열이 나면서 땀을 많이 흘리거나 맑은 물 설사가 있으면서 아랫배가 심하게 차가워지면 병이 찾아 온 것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약간의 자극성 있는 조미료가 좋다.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성질의 음식과 생식은 설사 및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쉽다. 흑염소 고기가 도움이 된다. 흑염소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기능을 왕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찬 것을 많이 먹어 배탈이 잘나고 식욕이 떨어진 경우 좋다.

소양인(상체가 발달해 가슴이 넓지만 하체가 빈약하여 엉덩이가 좁고 걸을 때 불안정 하다. 머리는 앞·뒤로 튀어나오고 목은 가늘고 긴 편):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이 화와 열이 돼 가슴이 뭉치 듯 답답하면서 사소한 일에도 서두르며 자주 머리가 아플 뿐 아니라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오리요리나 장어가 대표적인 보양식이라 할 수 있는데 오리는 성질이 서늘해 몸에 열이 많으면서 허약한 사람의 보약으로 쓰인다. 장어는 쉽게 피곤을 느끼는 사람, 어린이의 영양실조 등에 좋은 식품으로 단백질과 지방, 이온화된 칼슘이 많아 정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태음인(하체 발달. 비만. 상체는 허약한 편이나 근골의 발육이 좋아 걸음걸이는 느리고 안정성이 있다. 마른 사람도 있으나 골격은 발달): 혈액과 신진대사 장애로 호흡기 계통과 대장기능이 약해지기 쉬운데 이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성인병에 노출돼 있다.

육식보다는 채식이나 과일섭취로 몸을 맑게 해 여름철을 보내는 것이 좋은데 양배추, 무, 수박, 복숭아, 사과, 자두 등이 도움이 되고 육식을 굳이 꼽자면 소고기나 명태 등이 좋다.

태양인(목이 굵고 뒷덜미 발달. 머리는 크고 상체는 비교적 건실. 허리, 다리가 허약): 아주 드문 체질로 기운이 위로 솟구쳐 성격이 급하며 잘 토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조울증에 걸리기 쉽다. 다래, 조개, 붕어, 오징어, 포도, 모과, 감앵두, 사과, 메밀, 멥쌀 등으로 채소류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육류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과일인 포도가 좋고 장어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메밀국수가 좋다. 메밀은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되므로 여름철의 소화촉진제로 좋은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성질이 차므로 과식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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