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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소프트웨어 개발의 필요성
2008년 07월 14일 (월) 전영철(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 카나비 센터장)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청량리∼원주간 전철화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문화 활동과 의류구매 등에 대한 수도권으로의 유인력과 원심력은 더 강해질 것이다. 반면 주말이면 수도권 사람들이 자연을 찾아 원주로 밀려올 것이다.

하지만 원주시민들이 주말이면 동해 바닷가나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상황에서 외지인들에게 보여지는 원주의 매력은 무엇일지 자못 궁금하다. 치악산·남한강·섬강은 원주의 가장 큰 매력이며, 남한강 유역의 불교유적지와 용소막 성당, 테마관광이 가능한 소규모 박물관 등등 매력을 발산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독일 라인강 로렐라이언덕은 슬픈 전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하지만 부론 단강리에서 타는 듯 지는 저녁놀과 건너편 충청도 마을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 남한강의 장엄한 물줄기를 한번 보고나면 로렐라이언덕은 별 감흥없이 다가온다. 그러나 이곳의 매력을 아는 시민은 그리 많지 않다. 왜일까? 의미를 부여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이 없었기 때문이다.

원주시 인구는 50만을 향해 가고, 수도권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밀려오고 있다. 관광산업은 우선 주민들이 자기가 사는 지역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야 방문객들을 유인할 수 있다. 이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야 할 때이다.

그 시작으로 다른 지역보다 10년 앞서 문화정보센터가 카나비(CANAVI: Culture & Art Navigator)란 이름으로 횡성과 같이 구축되어 홈페이지(www.canavi.kr) 서비스, 이메일 뉴스레터 발송, 월간 문화달력 발간, 격월간으로 잡지까지 발간하고 있다. 여름 휴가기간에는 원주를 축선으로 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원주와 횡성의 가을 5대축제 팜플렛이 배포된다.

문화와 관광의 생명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이다. 매력을 찾아 의미를 부여하고 소통이 이루어지면 방문자는 가치가 있으면 어떠한 불편도 감수하고 찾아온다. 한 축으로는 오크밸리, 신림 리조트 개발과 같은 대규모 관광도 좋지만 지역주민들에게는 여가활용차원과 소득창출 차원에서 본다면 소규모의 지역밀착형 테마관광개발이 더 의미 있다.

그런 차원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방문자 산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 소프트웨어 개발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인구 50만과 수도권 접근의 용이성에 따른 시민 문화, 여가 및 관광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둘째, 원주횡성문화정보센터 카나비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즉 문화정보센터 역할 및 문화네트워크 역할의 구심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원 및 이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원주 지역의 문화와 자연에 의미를 부여하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착수해야 한다.

넷째, 지역의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야외 창작스튜디오나  창작의 숲,  창작의 마을 등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역작가와 시민, 외지방문객들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소통하는 공간의 조성은 차세대 시민여가와 문화관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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