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2007 원주사랑걷기대행진. 본사 DB

 25일까지 접수 "참가신청 서두르세요"

　'문화와 건강이 함께하는 희망의 도시.' 원주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원주시 경계를 따라 200㎞ 걷기 도전에 나선다.
　원주시생활체육협의회(회장: 박도식)와 원주투데이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생활체육원주시걷기연합회(회장: 이낙헌)가 주관하며 원주시·원주교육청·원주경찰서가 후원하는 '2008 원주사랑 걷기대행진'이 다음 달 9~15일 6박7일간 원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2005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네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총 연장 200㎞를 걸으며 '우리고장의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미 기존 세번의 대회를 통해 300여명의 원주시민들이 온 몸으로 원주사랑의 마음을 전파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렇다고 시민들만 참가하는 것은 아니다. 출향인사와 그 가족은 물론, 바다건너 일본에서도 참가자가 줄을 이었다. 특히 걷기문화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자국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원주시의회 의원 전원이 참여를 예정하고 있다. 예년에도 몇몇 의원들이 직접 완보에 도전했고 숙영지나 휴식장소에 나와 참가자를 격려한 일은 있지만 시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걷기연합회 관계자는 "전 구간을 완보하기는 어렵겠지만 시의원 전원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4개팀 8개조로 편성된 도보순례단 80명과 운영지원팀 20명 등 모두 100여명이 참가한다. 생활체육원주시걷기연합회가 운영지원을 맡아 운송, 코스, 급식 등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진다.
　참가자들은 다음 달 9일 오전10시 국민체육센터를 출발, 흥업면-귀래면-부론면-문막읍-지정면-호저면-태장동-구룡사-치악산-신림면-판부면-반곡관설동-치악체육관 순으로 원주시 전역을 도보로 행진한다.
　일정에 따라 하루 11.8~36.7㎞를 걷게 되며 지역에 따라 초ㆍ중등 학교와 체육관, 산사, 체험학습원 등에서 숙영한다.
　곳곳에 산재한 지역 역사유적탐방을 통해 원주사랑의 호연지기를 키우고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도 마련한다. 가을에 열리는 한국국제걷기대회 홍보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원주사랑 걷기대행진 조직위원회 이낙헌(생활체육원주시걷기연합회장) 단장은 "원주를 사랑하는 시민은 물론 원주를 이끌어 가는 리더라면 내가 살고있는 고장 곳곳을 한번씩은 걸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년 대회부터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원주에 대한 애향심을 기르고 온 가족이 건강을 함께 지킬 수 있는 좋은 행사"라고 말했다.
　중학생 이상이면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10만원.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이 지급되며 보험가입과 식사, 간식 등이 제공된다. 대행진을 마친 사람에게는 완보증이 전달되고 학생의 경우 봉사활동이 인정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5일까지 국민체육센터 2층 원주시생활체육협의회나 생활체육원주시걷기연합회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763-9907(원주시생활체육협의회)·745-4800(생활체육원주시걷기연합회)